[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임윤아가 영화배우로서의 조그마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
임윤아는 오는18일 개봉하는 영화 '공조'에서 강진태(유해진) 형사의 처제 박민영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임윤아는 오랜 기간 소녀시대의 윤아로 살아왔다. 2007년에 소녀시대로 데뷔했으니 햇수로 10년간 걸그룹 멤버로 활동해왔다. 그것도 소녀시대의 센터를 담당하고 있는 인기스타인데다 배우로서의 그의 길도 무시할만한 것은 아니다.
이미 '너는 내운명' '신데렐라맨' '사랑비' '총리와 나'에서 최근작 'K2'까지 안방극장에서는 주연배우로 활동하고 있다. 중장년층에게는 아직도 '너는 내운명'속 캐릭터 '새벽이'로 알려질 정도로 폭넓은 인지도를 보이고 있기도 하다. 중국 드라마 '무신 조자룡'에서도 주연으로 활약했다.
그런 그가 이번 영화 '공조'에서 맡은 역할은 강진태의 아내 박소연(장영남)의 동생이다. 그의 필모그라피치고는 크지 않은 역할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그는 영화배우로서의 첫 걸음으로 작지만 힘있는 그것을 택했다.
게다가 캐릭터 역시 기존 그가 해왔던 것과 조금 다르다. 드라마 속 청순하고 가련한 이미지 대신 스크린에서는 통통 튀는 발랄한 매력을 택했다.
박민영은 직업도 돈도 스펙도 없지만 외모에 대한 자부심 하나로 버티며 당당하게 얹혀살고 있는 인물이다. 언니의 돌직구 공격에도 절대 기죽지 않는 초긍정 마인드와 정신력을 지니고 있느데다 형부가 데리고온 북한 형사 림철령(현빈)에게는 첫 눈에 마음을 빼앗기기도 한다.
분량이 많지는 않지만 꽤 임팩트있게 매력적인 인물임에는 틀림없다. 게다가 임윤아에게 잘 어울리는 캐릭터이기 때문에 영화배우로서의 임윤아를 인식시키기에는 꽤 적절한 듯 보인다. 본인 역시 지난 11일 '공조' 제작보고회 자리에서 "영화는 처음인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만나서 시작을 잘한 것 같다"며 "김성훈 감독님이 내 주변사람들이 봤을 때 그냥 내 모습이라고 생각할 것 같은 모습을 보여주자고 했다. 그래서 실제 나처럼 편하게 해보려고 했다. 감독님도 그렇게 만들어주고 현장에서 선배님들도 편하게 대해주셔서 정말 자연스럽게 즐겁게 촬영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때문인지 영화 속 그의 연기는 꽤 자연스럽다. 언니에게 뒤통수를 맞는 장면이나 잠든 형부 옆에 슬며시 들어와 하는 대사는 관객들의 기억에 남을 만큼 강렬하게 다가온다.
임윤아는 한국 대표 한류스타치곤 꽤 소소한 첫걸음을 택했다. 그 작은 첫걸음에 박수를 보내는 이유 중 하나는 그가 스크린에서는 '톱스타'로서의 대우를 원하지 않고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올라가겠다는 어려운 길을 택했기 때문이다.
한편 오는 18일 개봉하는 '공조'는 남한으로 숨어든 북한 범죄 조직을 잡기 위해 남북 최초의 공조수사가 시작되고, 임무를 완수해야만 하는 특수부대 북한 형사와 임무를 막아야만 하는 생계형 남한 형사의 예측할 수 없는 팀플레이를 그린 작품이다. 임윤아 외에 현빈 유해진 김주혁 장영남 이동휘 등이 가세했고 '마이 리틀 히어로'를 연출한 김성훈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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