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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도 그럴것이 '낭만닥터 김사부'는 근래 보기 힘들었던 '웰메이드 드라마'였다. 배우들의 연기, 감독의 연출, 작가의 대본이 완벽하게 삼위일체를 이루며 구멍 없고 흠 잡을 데 없는 드라마가 바로 이런 것이라는 걸 몸소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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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닥터 김사부'의 주제의식은 뚜렷했다. 노부부 존암사 등의 에피소드를 통해 삶과 죽음에 대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한편 졸음운전, 음주운전, 메르스, 사망진단서 조작 사건 등 실제 현실에서도 문제가 됐던 사건들을 절묘하게 녹여내 몰입도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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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보니 작품의 주 메시지는 명확하게 전달됐고, 오히려 시청자들이 '보리차 커플'의 연애를 응원하게 됐다. 정체성을 지킨 것이 작품과 멜로 라인에도 탄력을 주게된 것. 연출과 작가의 합이 얼마나 좋았는지를 실감할 수 있는 대목이다.
목소리 하나 만으로도 묵직함 존재감을 선사하는 한석규는 명불허전 연기력으로 극을 이끌어갔고 서현진과 유연석은 차진 호흡으로 그의 뒤를 따랐다. 김사부의 가르침 속에서 윤서정이 트라우마를 극복하고 한 사람의 의사로 발을 떼기 시작하는 모습은 감동을 안겼고, 강동주와 김사부가 과거 인연으로 갈등하고 대립하는 모습은 긴장감을 형성했다.
세 사람의 이러한 합이 시너지를 내며 시청자들을 '낭만닥터 김사부'의 세계로 인도했다. 여기에 진경 임원희 변우민 양세종 최진호 주현 등 조연 배우들은 개성 넘치는 탄탄한 연기로 출구를 막아버렸다.
또 '낭만닥터 김사부'는 아직도 풀어낼 얘기가 많다. 김사부가 사자후로 꾸짖어 주길 바라는 사회적 이슈들도 산재해있고 세 명의 닥터와 돌담병원 식구들의 후일담도 궁금하다.
과연 한석규 유연석 서현진, 그리고 유인식PD와 강은경 작가까지. '낭만닥터 김사부'의 드림팀을 다시 한번 만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낭만닥터 김사부'는 16일 오후 10시 최종회를 방송한다. 이어 17일 오후 10시 번외편을 끝으로 시청자에게 이별을 고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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