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괴롭히려고 그랬겠나."
최근 외국인 선수 키퍼 사익스(1m78) 교체 문제로 논란에 휩싸였던 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그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가드 김기윤이 허리 부상으로 빠지면서 결국 사익스와 함께 갈 수 밖에 없었다는 게 기본 설명이다. KGC가 사익스를 내보내고 영입하려했던 전주 KCC 출신의 에릭 와이즈(1m92.8)는 울산 모비스로 이적했다.
김 감독은 1일 안양에서 열린 서울 SK와의 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사익스를 괴롭히려고 그렇게 했겠나"라고 말문을 연 뒤 "솔직히 여러가지 측면에서 와이즈로 가려고 했던건 사실"이라면서 "기윤이가 정상이었으면 와이즈로 교체했을 것이다. 하지만 기윤이가 없을 때 와이즈가 같이 뛰면 좀 힘들지 않을까 생각했다. 3경기를 지켜보겠다고 한 것은 그런 고민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감독에 따르면 김기윤은 이달 중순 수술을 받기로 했다. 김기윤은 약 6개월간의 재활을 거쳐 다음 시즌에 복귀한다는 계획이다.
사익스는 최근 퇴출 위기를 맞은 상황에서 팀의 3연승을 이끌며 주목을 받았다. 사익스는 지난달 26일 고양 오리온전(7득점, 10어시스트), 28일 인천 전자랜드전(10득점, 6어시시트), 30일 서울 삼성전(16득점, 1어시스트)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김 감독이 지켜보겠다고 한 3경기서 자신의 입지를 굳건히 한 셈이다.
안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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