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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니요. 절대 못할 것 같아요. 제가 생각해도 작년엔 말도 안되게 잘했어요. 사실 이런 질문엔 작년 성적보다 더 잘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해야겠지만, 솔직하게 말하고 싶어요. 작년은 제 인생에서 '미친' 해였습니다. 올해도 최소한 타율 3할-30홈런-100타점을 목표로 하다보면 좋은 성적이 나올거라고 봐요. 그렇더라도 작년 성적을 넘겠다고 말하는 건 쉽지 않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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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뭘 해줄거냐구 물어봤는데 네가 생각해보겠다고 하고선 아직 대답 안했잖아. 직접 말하기 어려우면 문자 메시지나 모바일 메신저를 이용해서라도 알려줘. 내가 바로 해줄게. 내가 이 번호에 애착이 있었거든. 양보해줘서 정말 고맙다.(지난해까지 34번을 사용했던 이홍구는 KIA로 이적한 최형우가 삼성 시절 등번호 34번을 쓰고 싶어하자 양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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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빨간 유니폼이 당연히 낯설죠. 삼성에서 15년 가까이 뛰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트레이닝복 등 모든 옷이 파란색이었죠. 그 색을 버리기 쉽지 않고 애착이 갑니다. 나를 보듬어줬고, 내치기도 했던, 많은 일이 있었던 파란색. 저의 추억이죠. 반면에 빨간색은 새로운 시도, 변화, 도전 같은 느낌이 들어요. 아마 몇개월 지나면 적응되겠지만, 아직은 그런 느낌이 있어요. 유니폼 입어보니 생각보다는 어울리는 것 같아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어떻게 설명을 해야하지? (잠시 생각을 하더니) 일단 파워는 연습이 필요없는 것 같다. 잘먹고 웨이트트레이닝을 열심히 하면 파워가 늘 것이야. 정확도는 나같은 경우 꾸준히 시합을 나가 연구를 하면서 좋아진 것 같다. 사실 타격은 타고나는 것도 있지만 계속 시합을 나가면서 투수와 수싸움을 하고, 볼카운트 싸움도 하고, 여러가지 공을 보면서 쌓이는 노하우가 정확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컨택트는 연습만 한다고 좋아지는 것은 아니야. 난 처음 포수로 삼성에 입단해 2군에서 뛸 땐 3분의 1정도만 경기에 나갔어. 포수는 돌아가면서 뛰어야 했거든. 그런데 경찰에서는 거의 전경기에 나갔어. 경찰에서 상대 투수들의 여러가지 공을 보면서 파울도 내고, 스윙도 하면서 연구를 계속 했다. 그낭 경기 나가서 못쳤다고 기분 나빠하지 말고 연구를 해야해.
난 무심타법이다. 별 생각이 없어. 뭐랄까…. 머리를 복잡하게 쓰기보다 단순하게 해. 구질을 노리기보다 거의 직구 타이밍을 생각하고 타격을 하지. 노림수로 치는 타자들도 많지만. 난 상대 투수의 볼 스피드를 염두해 두고 직구에 초점을 맞추고 타격을 준비해.
-훈련 첫날 첫 미팅 때 감독님께서 10년 뒤에 뭘 할 것 같냐고 물으시자 농사지을 것 같다고 했는데요. 진짜 농사지을 생각인가요.(최원준)
당연하지. 프로 생활을 하면서 원정을 많이 다니다보니 돌아다니는 삶이 너무 힘들어. 가만히 내 집에 있으면서 야구를 하면서 받은 스트레스를 털어버리고 싶어. 꼭 농사는 아니더라도 하고 싶은 걸 하고 싶다는 뜻이야. 그때가 되면 내가 어떤 마음을 먹을지는 모르겠어. 지도자를 할 수도 있겠지. 그런데 지금 생각하는 것은 농사야. 해보고 만약 너무 힘들거나 생각한 것과 다르면 다른 것을 해보지 뭐.(웃음)
네가 얼마나 빨리 뛰는지 상관없이 난 널 이길 수 있어.(웃음) 여기(KIA) 와서 목표가 하나 생겼는데, 달리기에서 너를 이기는 거야. 삼성에서 나를 봤던 선수들은 알거야, 내가 엄청 빠르다는 것을. 내가 1루에서 안타 때 3루까지 뛰는 것을 보면 알거야. 나 마음먹고 뛰면 진짜 빨라. 다른 사람은 몰라도 넌 이길 수 있어. 너한테 지면 야구 안해야지.
-(FA 대박을 터트렸는데) 언제 쏠거냐(외야수 신종길·동기생)
당연히 언제든지. 그런데 대표팀에 합류해야 해서 나중에 광주가서 바로 쏠거야. 걱정하지 마시길.
-나를 좋아하나.(외국인 투수 헥터 노에시)
좋아해. 내가 헥터를 좋아하는 이유가 있다. 좋아한다기 보다 관심을 가진 일이 있었지. 아마 처음 대결을 할 때였던 것 같은데, 내가 계속 파울을 치니까 나를 보고 웃더라. 난 마운드에서 나를 보고 웃는 사람이 제일 싫어. 깔보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그래서 헥터를 관심있게 봤고, 다음부터 헥터와 대결할 때는컨택트 위주로 쳐서 안타를 많이 만들어냈다. 기사에서 봤는데, 나를 좋게 생각해줘서 고마워.(지난해 최형우는 헥터를 상대로 13타수 5안타, 타율 3할8푼5리-3타점-2볼넷으로 강했다)
-시즌 중에 나를 웃게 해줄 수 있나. 또 쉬는 날 뭐 하나.(헥터)
많이 웃겨줄거다. 헥터뿐만 아니라 우리 투수들이 나의 타격이나 수비로 인해 좀 더 흥이 나게 해주고 싶어. 쉬는 날엔 집에만 있어. 돌아다니는 게 귀찮다.
FA 계약기간이 4년이지만 꼭 4년이라고 정하는 것은 아닌 것 같아요. 새 팀인 KIA가 제가 있을 때 밑으로 떨어지지 않으면 좋겠어요. 개인적인 것은 관심없고요. 제가 KIA에 왔다고 해서 어마어마한 변화는 없겠지만, (새끼손가락 끝을 잡으며) 요만한 놈이 와서 팀이 우승을 하면 좋겠죠. 하지만 우승을 못하더라도 떨어지지 않는, 항상 상위권에 있는 강팀, 상대가 두려워 하는 팀으로 다지고 싶어요.
오키나와=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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