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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도 마찬가지다. 과거와 현재의 준비 시간이 미래인 평창올림픽 성공개최의 결과를 좌우한다. 여기서 간과할 수 없는 사실이 있다. '포스트 평창'이다. 환호 속에 대회를 마친 이후, 전 세계에서 모인 손님들이 썰물처럼 빠져나간 뒤의 불 꺼진 경기장을 상상해 봤는가. 지속적인 활용이 가능할까. 청정 자연 속에 방치된 흉물스러운 인공 쓰레기로 남지는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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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주제는 어쩌면 '평창 올림픽을 유치하는 이유'에 대한 진지하고도 근원적인 물음과 연결된다. 우리는 왜 큰 돈을 퍼부어 가며 평창을 유치해야 했을까. 돈을 뛰어넘어 눈에 보이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가치가 창출돼야 한다. 우리는 이를 레거시(legacy·유산)라 부른다. 경기장 사후 활용 방안 역시 이러한 사후적 가치의 개념 속에 다뤄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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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는 강릉 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이다. 아직까지 운영주체를 찾지 못하고 있다. 국민체육진흥법 개정을 통한 국가관리 방안을 조심스레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선수 전용 훈련시설 등 국가 차원 운영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이 우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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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희범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장은 "고속철이 들어오면 서울서 강릉 간 65분에 주파가 가능하다. 평창과 강릉 관광명소가 될 것이다. 2018년 평창에 이어 2022년 베이징에서 동계올림픽이 열린다. 가동중인 한-중-일 협의체를 적극 활용해 협력 방안을 찾겠다. 베이징올림픽 때 강릉과 평창 시설을 전 세계 선수들의 훈련 장소 등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평창, 강릉 등이 일본 등 해외 사례처럼 세계적 동계 명소로의 발돋움을 전제로 한다.
끝으로 자연환경과의 조화도 간과할 수 없다. 갈수록 중요해 지는 환경적, 생태적 고려는 비용으로 따질 수 없는 미래적 문제다.
평창올림픽 레거시 심포지엄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은 팔 슈미트(75)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IOC는 '아젠다 2020'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올림픽 대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면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반면 생태적 발자국은 적게 남기자는 것이다. 예를 들어 올림픽이 끝난 뒤에는 아무도 쓰지 못할 스키점프대는 만들지 말자, 대신 만들어진 것만큼은 잘 활용하자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어 "바흐 위원장은 환경의 지속가능성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 제기 한다. 평창도 뛰어난 자연 환경을 갖고 있다. 평창조직위가 '일산화탄소 배출 제로' 선언을 하고 실천하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올림픽은 순간이지만 레거시는 영원히 남는다. 늦었을지도 모를 지금 이 순간이 보다 진지하고 구체적인 경기장 활용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가장 빠른 시점일 지도 모른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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