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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안재현-구혜선은 오랜만에 시내로 향했다. 먼저 은행 일을 마친 두 사람은 시내 나온 김에 볼 일을 다 보는 듯 편의점, 약국까지 다 한꺼번에 들렸다. 이어 외식도 하면서 시내 나들이를 만끽했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구혜선은 "근래 10년 중에 오늘이 제일 아름다운 거 같다"며 행복하게 웃었다. 이후 달랑무 라면으로 소박한 저녁을 끝낸 안재현과 구혜선은 허기를 달래 줄 팥죽을 준비했다. 준비 과정은 길었지만, 두 사람은 그 시간마저도 달달하게 보냈다. 팥죽을 먹으면서 안재현은 "난 오늘 너무 즐거웠다. 운전도 힘들지 않았다"고 말했고, 구혜선은 "눈이 오면 모든 것이 느려져도 된다. 폭설이 온다고 하면 그때만큼은 다 이해해주는 거다. 불편하지만 이해해주는 게 있는 거 같다"며 시골 생활의 여유를 즐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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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날 안재현은 도시 생활을 원하던 그가 기꺼이 불편함도 감수하고 시골살이를 해야 하는 촬영을 수락하게 된 이유를 처음으로 밝혔다. 그는 "이번 프로그램이 같이 들어와서 기뻤던 게 두 사람이 앞으로 같은 앵글 안에 잡힐 일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가 마지막으로 TV에 함께 나오는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만큼은 구님이 따뜻한 사람으로 나왔으면 좋겠다. 내가 별로여도 구님이 멋진 사람으로 보였으면 좋겠다"며 구혜선을 향한 무한한 사랑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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