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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합계 22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양희영은 2015년 이후 2년 만에 또 다시 우승컵에 입 맞추는 기염을 토했다. 양희영은 2년 전 15언더파 273타로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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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희영은 고된 스케줄을 소화했다. 전날 3라운드 경기가 13번 홀(파4)까지 마친 상태에서 일몰 중단됐다. 중간합계 17언더파로 단독선두를 달리던 양희영은 이날 오전 3라운드 14∼18홀을 마저 돌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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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14번 홀(파4)이었다. 유소연이 17언더파로 뒤쫓아 온 상황에서 양희영은 홀 컵에서 6m 정도되는 다소 먼 지점에서 파 퍼트를 남겼다. 그러나 양희영은 어려운 라이에서 파 세이브로 유소연의 추격을 따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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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희영이 골프를 하면서 운동선수 출신 부모님에게 받은 조언은 한 가지다. '성실함'이다. 양희영은 부모님의 철학을 잘 따랐다. 중학교 3학년 때 호주로 건너가 골프 유학을 한 양희영의 별명은 '터미네이터'였다. 하루 종일 뙤약볕에서 허리를 펴지 않고 퍼트를 했다. 연습장에서 공을 칠 때도 기계처럼 샷을 했다.
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의 꿈은 2015년에 이뤄졌다. 바로 태국에서 열린 혼다 타일랜드였다. 지난해에는 잊지 못할 추억도 남겼다. 세계랭킹을 9위까지 끌어올려 박인비 전인지 김세영과 함께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출전했다. 당시 양희영은 동메달을 따낸 펑샨샨(중국)에 1타 뒤져 공동 4위를 기록했다. 양희영은 "많이 아쉬웠다"며 회상했다.
하지만 그 아쉬움은 2017년 2월에 날려버렸다. 올 시즌 처음으로 출전했던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공동 47뒤에 머물렀지만 양희영은 두 번째 출전한 대회에서 우승을 맛봤다. 2년 만에 같은 대회에서 생애 세 번째 우승을 기록했다.
양희영의 우승으로 2017년 LPGA 투어는 또 다시 태극낭자가 휩쓸 것으로 보인다. 장하나가 지난주 ISPS 한다 위민스 호주오픈에서 우승한 뒤 양희영이 2주 연속 우승을 차지했기 때문이다. 특히 또 한 명의 스타가 태극낭자 군단에 가세한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정복한 박성현(24)이 내달 2일부터 싱가포르에서 펼쳐질 HSBC 위민스 챔피언십부터 LPGA 무대에 뛰어든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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