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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간의 공백이 믿기지 않을만큼 훌륭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주짓수를 많이 연마했다고 했지만 후지타를 무너뜨린것은 강력한 로킥이었다. 체육관이 울려퍼질 정도로 강력하게 후지타의 왼쪽 허벅지를 때리는 로킥에 2라운드 초반부터 후지타는 절뚝이기 시작했다. 허벅지를 때리는 로킥을 막기가 어려웠고, 로킥에 신경쓰느라 서두원의 펀치도 제대로 막지 못했다. 3라운드 초반 서두원의 로킥에 결국 후지타가 쓰러졌고, 심판은 더이상 경기가 어렵다고 판단해 중단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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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두원은 경기후 오른쪽팔에 새긴 아버지 문신을 "아빠 두원이가 이겼어요"라고 포효한 뒤 "우리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는데 오늘보다 내일 더 힘을 내서 이겨내면 좋겠다. 대한민국 종합격투기 응원해주시면 좋겠다"라고 했다. 대회가 모두 끝난 뒤 서두원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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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 좋았던 것 같다. 준비부터 시합까지 모두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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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심리적으로 흔들린 적도 많았다. 기도의 힘 빌어서 많이 버틸 수 있었다. 또 주변에서 힘이 돼주는친구들과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 시합을 치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어떤 것을 말씀하시는지 잘 알고 있다. 내가 섣불리 말씀을 못드리는 것은 내가 어떤 얘기를 하든지 모두에게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내가 전부 잘했고, 전부 잘못했고를 따지기에 앞서 이제는 서로 덜 상처받고 좋아하는 일을 좋아서 계속할 수 있는 때가 오면 하는 바람이다.
-다음 경기는 언제쯤으로 생각하나.
안다치면 5월에 있을 대회에 출전할 생각이었다. 부상없이 준비했고, 큰 부상없이 시합을 치렀기 때문에 5월 대회에 출전하고 싶다.
글리몬FC측에서 내 실력을 냉정하게 봐주시더라. 아직 큰 네임밸류의 선수를 거론하지 않고 있다. 다시 데뷔했다고 생각하고 차근차근 하고 싶다.
-대결하고 싶은 선수가 따로 있나.
특정 선수보다는 나처럼 여기에 열정을 가지고 시합을 치러왔던 선수와 하고 싶다. 후배들에게 종합격투기의 문을 열어주고 싶은 매치를 하고 싶다. 오랫동안 이 무대에 있었던 노장선수, 10년 넘게 우여곡절을 겪으면서도 이 안에 머물렀던 선수와 인생 대 인생으로 격돌하고 싶다.
-81년생으로 벌써 한국나이 37세다.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나.
일단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김동현 정찬성처럼은 못하더라도 몸관리 잘해서 오랫동안 케이지에 머무르고 싶다.
-주짓수를 꾸준히 해왔는데.
도복 주짓수를 2년간 꾸준히 했었다. 사부님께서 종합격투기 복귀를 염두에 두시고 포지션이나 상대방에게 포지션을 뺏겼을 때 빠져나올 수 있는 방법을 중점적으로 따로 가르쳐주셨다. 오늘 경기에 도움이 됐다. 도복 주짓수에도 계속 열심히 할 계획이다.
-경기후 눈가가 촉촉해졌는데.
2015년 2월 1일 최무겸 선수와 마지막 경기를 했다. 그리고 그해 6월에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병상에 계시면서 내가 복귀하는 모습을 보고싶어 하셨다. 빨리 보여드리고 싶었는데 곁에 계실 때 못보여드리고 하늘에 계실 때 보여드리게 돼 조금 아쉽다. 지금도 곁에 계시다고 믿고 있지만 그래도 이기고 난 다음에 아버지 품에 안길 수 없다는게 좀 울컥했다.
sdw 굉장히 좋은 것 같다. 누군가 희화화 될 캐릭터가 필요한데 김동현이나 정찬성이나 최두호는 너무 잘한다. 누구 하나를 비꼬아서 얘기할 선수가 필요한데 그 기준이 내가 됐다. 10년, 20년이 지나도 서두원은 조금 비꼴 수도 있고 우습게 볼 수 있는 캐릭터…. 나쁘지 않다. 다만 그에 반비례해서 실력을 쌓아 선수로서 인정받고 싶다.
-2년전 마지막 경기가 1sdw였다면 지금은 수치는.
올해 목표는 1.3까지 올리는 것이고, 은퇴할 때까지 2.0을 만들고 싶다.(웃음) 또 싱어송파이터라는 별명도 좋아한다. 노래한지 오래됐는데 좋은 기회가 있으면 싱어송파이터로도 찾아뵙고 싶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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