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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배들의 모습을 보니 문득 제가 처음 배구를 시작했을 때가 생각났어요.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배구를 시작 했어요. 큰 언니가 배구를 하고 있어서 엄마 손을 잡고 언니 훈련하는 걸 자주 보러 갔거든요. 그때 언니 대신 공을 주우면서 중간중간 가지고 놀았는데, 정말 재미있는 거예요. 그래서 부모님을 졸랐죠. 배구를 시켜달라고요. 부모님께서 처음에는 반대하셨는데, 제가 하도 하고 싶다고 말하니 나중에는 결국 허락하시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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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돌아 생각해보면 속상할 때도 있었지만, 지금은 감사하게 생각해요. 어린 시절 배운 기본기가 지금까지도 이어지는 것 같거든요. 그때의 김연경이 없었다면 지금의 김연경도 없겠죠. 물론 지금도 가끔씩 힘들 때가 있기는 한데요, 그래도 저는 배구가 참~ 좋아요. 그래서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배구의 즐거움을 함께 느끼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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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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