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차우찬 호주전 등판, 안도의 한숨? 걱정의 한숨?

by

차우찬(LG 트윈스)의 투구에 안도의 한숨을 쉬게 될까, 안타까움의 한숨을 쉬게 될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이 28일 고척스카이돔에서 호주 WBC 대표팀과 평가전을 갖는다. 이날 경기 많은 체크 포인트가 있지만, 그 중 가장 중요한 건 차우찬의 등판이다.

차우찬은 이날 경기 이변이 없는 한 1이닝 정도 등판 예정이다. 지난 19일 일본 오키나와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 이후 아직 실전 등판이 없다. 21일 훈련 도중 발목을 살짝 다쳤고, 22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전 등판이 취소됐다.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었기에, 페이스를 문제 없이 끌어올리고 있다.

다친 것도 문제였지만, 요미우리전 당시 컨디션도 걱정을 샀었다. 구속이 138km를 넘지 못했고, 아직은 준비가 안된 듯 공에 힘이 없었다. 제구도 들쭉날쭉 했다. 본인 스스로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했었다. 그런 와중에 발목 부상까지 겹쳤으니 지켜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때문에 이번 호주전 실전 등판이 중요하다. 여기서 차우찬이 확 달라진 모습을 보여준다면 대표팀의 큰 걱정이 사라지게 된다. 특히 WBC 대회는 투수들의 투구수 제한이 있어 선발 투수 바로 뒤를 받치는 두 번째 롱릴리프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일찌감치 이 자리 선봉 후보로 차우찬을 점찍었다. 차우찬에 대한 확신이 안서면, 경기 운용에 큰 타격을 입게 된다.

과연 차우찬은 본 대회가 열릴 고척스카이돔에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