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대한항공의 우승을 저지했다.
한국전력은 3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6라운드 홈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22-25, 25-23, 25-20, 25-16)로 역전승했다. 이날 승리로 한국전력은 2연승을 달렸다. 동시에 올 시즌 대한항공과의 전적을 3승3패로 맞췄다.
대한항공은 경기 초반부터 매서운 손끝을 자랑했다. 정지석(6점) 가스파리니(5점)가 득점포를 가동하며 차근차근 점수를 쌓았다. 한국전력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바로티(8점)의 활약을 앞세워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뒷심에서 대한항공이 웃었다. 대한항공은 정지석과 가스파리니의 연속 득점에 이어 상대 범실을 묶어 1세트를 마무리했다.
2세트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한국전력이 달아나면 대한항공이 추격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두 팀은 2세트 막판 점수를 추고 받으며 시소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이번에는 한국전력이 웃었다. 24-23 상황에서 상대의 범실을 앞세워 2세트를 챙겼다. 승부는 원점.
나란히 한 세트씩 나눠 가진 두 팀은 3세트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그러나 이내 한국전력이 분위기를 탔다. 전광인의 블로킹 득점으로 8-4 더블스코어를 만든 한국전력은 바로티의 연속 득점을 앞세워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대한항공은 작전 시간을 요청해 전열을 가다듬었지만, 한국전력의 흐름을 막지 못했다. 한국전력은 서재덕 전광인 바로티의 득점으로 3세트를 마감했다. 스코어는 25-20.
4세트 들어 경기를 마무리하려는 한국전력의 손끝이 매서웠다. 한국전력은 10-10 상황에서 바로티의 서브에이스와 윤봉우 전광인이 연달아 득점에 성공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당황한 대한항공은 범실을 기록하며 스스로 발목 잡았다.
한국전력은 전광인의 블로킹과 서재덕의 후위 공격 득점으로 쐐기를 박았다.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유지한 한국전력은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 홈에서 대한항공의 우승을 저지했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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