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을 벗은 네덜란드는 예상 그 이상이었다. 김인식호 첫번째 목표 달성에 최대 변수다.
지난 3일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네덜란드 대표팀은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상무와 연습 경기를 치렀다. 결과는 11대1 대승. 전날(2일) 한국 대표팀을 4대1로 꺾었던 상무가 제대로 기를 펴지도 못한채 패했다. 연습경기인 만큼 승패가 중요하지는 않지만, 이날 모습을 드러낸 네덜란드의 투타는 예상한 것보다 훨씬 더 셌다. 김인식 감독을 비롯한 대표팀 코칭스태프, 전력분석팀도 네덜란드 선수들의 컨디션을 점검하고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은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다. A조에 속한 팀들 중에 전력이 가장 좋다. 우리는 예전에 비해 약해졌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했고, 상무 박치왕 감독은 "공수주 모두 갖춘 팀이다. 긴장해야 할 상대"라고 경계했다.
이스라엘, 대만과 함께 WBC 1라운드 경쟁 상대인 네덜란드는 일찍부터 쉽지 않은 팀으로 꼽혔다. 지난해 11월 도쿄돔에서 일본 대표팀과 평가전을 치렀을 때, 김인식 감독과 대표팀 관계자들이 전력 분석을 위해 직접 경기장을 찾았었다. 당시 네덜란드는 '에이스' 오타니 쇼헤이를 내세운 일본을 상대로 2경기 모두 패했지만, 모두 연장 접전이었다. 일본 대표팀도 네덜란드에 쩔쩔맸다. 직접 네덜란드 전력을 살펴본 대표팀 이순철 코치는 "타선이 굉장히 좋다. 타자들의 주력도 생각보다 훨씬 좋고, 선발진도 안정적이다. 솔직히 선발투수만 놓고 보면, 일본 대표팀의 투수들보다 나았다. 그만큼 전력이 굉장히 좋다"며 혀를 내둘렀다.
일본과의 평가전에서 확인한 네덜란드 대표팀의 최대 약점은 불펜이었다. 선발진에 비해 불펜이 약해 뒷문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뜻이다. 이번 WBC 최종 엔트리에서도 야수진에는 잰더 보가츠(보스턴 레드삭스), 조나단 스쿱(볼티모어 오리올스) 등 빅리거가 대거 포진해있고, 일본프로야구(NPB)에서 인정받은 블라디미르 발렌틴(야쿠르트 스왈로스)이 힘을 보태지만 투수진은 그에 비해 약하다는 평을 받았었다. 특히 메이저리그 최정상급 마무리투수인 켄리 잰슨(LA 다저스)은 예비 엔트리에만 포함되며 1라운드 출전은 성사되지 않아 한시름 놓게 했다.
하지만 한국 입국 이후 연습경기에서 본 네덜란드 선수들은 예상보다 훨씬 몸 상태가 좋았다. 컨디션이 빨리 올라와있었다. 네덜란드와 상무의 경기를 직접 지켜본 대표팀 관계자들은 "정말 강하다. 각오는 하고 있었지만 생각보다 훨씬 전력이 좋다"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김인식 감독과 대표팀은 1라운드 통과가 1차 목표다. 이스라엘-네덜란드-대만을 차례로 상대해 좋은 성적을 거둬야 그 다음을 기약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1라운드만 통과하면, 2라운드 통과는 오히려 수월할 수도 있다고 보고있다. 하지만 네덜란드가 상상 이상으로 완성도를 갖추고 있고, 이스라엘도 투수진 '원투펀치'가 강해 쉽지 않은 상대다. 쉽지 않다.
김인식 호는 6일 이스라엘과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WBC 행보에 나선다. 실체를 드러낸 상대들을 살펴보니, 첫 경기 승리가 더욱 중요해졌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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