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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대만전은 A조 최하위를 가리는 경기였다. 최하위로 끝나면 4년 후 WBC에서 예선을 치러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또 '무승'으로 대회를 마치기에는 개최국 자존심이 허락하지 않는다.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연장 접전 끝에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쉽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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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감독은 대회 내내 타순 때문에 고민했다. 최근 타격감과 수비를 고려해 간신히 첫 경기 이스라엘전 라인업을 짰는데, 양의지와 김재호 등 주축 선수들의 줄부상으로 변화를 줄 수밖에 없었다. 대타감도 마땅치 않고, 부상 선수 때문에 교체도 힘들었다. 결과가 좋지 않았으니 코칭스태프도, 선수들도 마음이 무겁기는 마찬가지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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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4회에 2점을 낸 후 타선은 다시 잠잠해졌다. 특히 8회 선두타자 이용규가 볼넷으로 출루한 후 박석민 오재원 손아섭이 모두 진루타를 치지 못한채 삼진으로 돌아선 것은 최악의 결과였다. 9회 공격때도 상대 투수를 흔들며 어렵게 2사 만루 기회를 만들었지만 이용규가 초구에 좌익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재역전 찬스가 무산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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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심창민. 김인식 감독은 본격적인 대표팀 구상 당시부터 투구수 제한이 있는 대회 특성상 '두번째 투수'의 중요성을 강조했었다. 그 역할을 해줄 수 있는 투수로 차우찬이 꼽혔다. 차우찬은 선발과 롱릴리프가 가능한 좌완이다.
하지만 차우찬은 WBC 3경기 모두 두번째 투수로 등판하지 못했다. 이날도 심창민이 먼저 나왔지만, 4회 1사에 안타를 맞고 9번타자 린저슈엔에게 3B-1S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좌월 투런포를 허용하고 말았다. 몸쪽으로 낮게 던진 142㎞ 직구가 살짝 몰렸고, 직구를 기다리고 있었던 린저슈엔의 주저 없는 스윙에 걸렸다.
심창민이 1이닝 만에 물러나고, 차우찬이 세번째 투수로 등판했다. 첫 이닝은 삼진 2개를 솎아 잘 넘겼지만, 6회 천용지에게 볼넷을 내준 이후 안타까지 맞으며 급격히 흔들렸다. 투구수 30개에 육박했지만 벤치는 차우찬을 밀어붙였다.
결과는 실패. 차우찬이 2아웃을 잘 잡고, 이날 타격감이 좋았던 후친롱과 쟝즈하오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스코어 8-7 1점 차. 한국의 여유는 완전히 사라졌다. 지난 7일 네덜란드전에서도 2⅓이닝 투구수 24개를 기록했던 차우찬은 하루 휴식 후 재등판에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하고 물러났다.
네번째 투수 장시환도 폭투 포함 1이닝 2안타 1실점 했다. 7회에 천용지에게 8-8을 만드는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결정적인 실점을 하고 말았다. 이번 대회 첫 등판이었던 장시환은 깔끔하게 매듭을 짓지 못했다.
9회도 마찬가지. 이현승을 먼저 올렸다가 선두타자에게 초구에 2루타를 맞자 그제서야 오승환을 올렸다. 마지막에 타선이 터지면서 승리를 거둔 것은 천만다행이었지만 아쉬움이 더 많이 남는다. 한국 대표팀의 이번 WBC는 졸전을 거듭하다 막을 내리게 됐다.
고척=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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