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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주기 '무한도전 가요제' 가 열릴때마다 김태호PD가 강조하는 말이 있다. '집에서 보라'는 말이다. 대형 야외 콘서트를 주최하는 사람이 '집에서 보라'니, 앞뒤가 맞지 않지만 속내를 들어보면 수긍이 간다. 힘들게 오시지 말고 집에서 보시라고 해도, 수만명이 몰린다. '꼭 와달라'고 하면 수용인원 이상의 사람이 몰려, 통제가 힘들어진다. 이 역시 한정된 '그릇 수'만 판매하고 그날 영업을 접는 '맛집'과 같은 자신감, 노련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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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에게 떠들썩한 기념 행사나, 한해에도 십여개씩 받는 상보다 중요한 것은 역시 본방. 토요일, 바로 '무한도전'이다. '이럴 시간에 조금이라도 더 프로그램을 다듬고 싶다'는 표정. 바로 '생각할 시간'의 중요성이다. 김태호PD는 이날을 기점으로 조금씩 '시즌제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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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단골 손님들에게 최상의 맛을 유지해주고 싶은데, 본인 스스로의 기준에도 미달되는 방송이 전파를 타면 그는 잠을 설친다. 김태호PD는 박수가 터져나온 특집을 마치고도 "완벽하지 않은 방송이 나갔다", "토요일이 두렵다"고 말한 바 있다. 완벽주의자들의 전형적인 성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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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는 '2015 무도 엑스포'의 개막식 테이프 커팅 행사에서 자른 테이프 조각을 버리지 않았다. 무표정으로 호주머니 속에 찔러넣으며 그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 더욱 단단해져 돌아올 '무한도전'에 기대가 모인다.
ssale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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