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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마켈, 수면장애로 실전 등판 미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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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새 외인 투수 파커 마켈이 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다. 사진제공=롯데 자이언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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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파커 마켈(27)의 실전 등판이 무기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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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장애에 시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롯데 조원우 감독은 15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마켈이 어제도 잠을 못잤다고 하더라"며 "오늘도 나오지 못한다"고 밝혔다.

마켈이 수면 장애를 겪는다는 사실은 이미 전지훈련 때부터 알려졌다. 롯데 관계자에 따르면 마켈은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한 뒤 시차 적응 등의 문제로 며칠 동안 잠을 이루지 못했다. 오키나와 캠프 당시 수면제를 복용해 가며 억지로 잠을 청할 정도였다. 마켈은 미국 태생으로 캐나다를 제외하고는 한 번도 다른 나라를 가 본 적이 없다. 10시간이 넘는 미국과 오키나와의 시차는 마켈이 처음 겪어보는 일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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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으로 들어와서도 한동안 잠을 이루지 못한 마켈은 당초 이날 경기에 선발로 나설 예정이었지만, 수면 장애로 인한 컨디션 저하로 일정이 취소됐다.

마켈은 메이저리그 경력은 없지만 지난 시즌 더블A와 트리플A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78을 올리며 가능성을 보였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잠시 포기하고 한국행을 선택한 것은 새로운 무대에서 기량을 끌어올려보겠다는 의미가 담겨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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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예상치 않은 난관이 도사리고 있을 줄 본인도 생각하지 못한 듯하다. 마켈은 직구 구속이 150㎞ 이상 나오고, 투심 패스트볼의 움직임도 좋아 땅볼 유도가 많다. 확실한 강점이다. 그러나 변화구와 제구력은 떨어진다는 평가다. 전지훈련 당시 김원형 투수코치는 "마켈은 공은 빠른데 변화구는 좀 부족하다. 슬라이더, 체인지업을 던지고 커브를 연습중이다. 무엇보다 제구력이 잘 돼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실전서 이같은 약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리그에 적응도 해야하는데 그에 앞서 수면 장애부터 떨쳐내야 하는 고민스러운 상황이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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