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um App

Experience a richer experience on our mobile app!

'만점 활약' 송준호 "챔프전 승리에 도움 주고 싶다"

by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싶어요."

'깜짝 해결사' 송준호(현대캐피탈)가 머리를 긁적였다.

현대캐피탈은 21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2016~2017시즌 NH농협 V리그 남자부 플레이오프(3전2승제)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대0(25-23, 25-22, 25-18)으로 승리했다. 1차전에 이어 2차전까지 승리로 장식한 현대캐피탈은 두 시즌 연속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승리의 중심에는 '깜짝 해결사' 송준호가 있었다. 1세트 중반 외국인 선수 대니와 교체 투입된 송준호는 13점(공격 성공률 68.42%)을 책임지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특히 2세트에는 퀵오픈 공격 4개를 모두 성공하며 '물오른 기량'을 선보였다. 최태웅 현대캐피탈 감독 역시 송준호의 활약을 칭찬했을 정도다.

경기 뒤 송준호는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며 "세터 노재욱과 호흡이 잘 맞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준우승을 기록했던 현대캐피탈은 두 번째 잡은 기회를 통해 정상에 재도전한다. 송준호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는 너무 아쉬웠다. 올해는 많이 준비 많이 했다. 팀 승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며 이를 악물었다.

2차전에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짧은 휴식을 취한 뒤 대한항공과 챔피언 자리를 두고 맞붙는다.

수원=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