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은 들끓고 있지만 대한축구협회는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유임을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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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거취가 도마에 올랐고, 논의도 시작됐다. 28일 시리아전은 '확전'과 '휴전'의 갈림길이었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민심을 되돌리지 못했다. 1대0 승리에도 조롱이 난무했고, 슈틸리케호의 동력은 망망대해에서 꺼지고 말았다. 축구협회도 "더 이상 어렵다"며 경질로 방향을 잡았다. 이 위원장도 움직였다. 비밀리에 몇몇 감독들과 접촉하며 의사를 타진했다. 하지만 현직의 감독은 팀을 저버릴 수 없었다. 그라운드를 떠난 감독의 경우 더 큰 역풍이 우려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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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여전히 온도 차는 크다. 이용수 축구협회 부회장 겸 기술위원장은 3일 "일단 슈틸리케 감독을 다시 신뢰한다"고 했지만 유임이 곧 재신임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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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은 이제 매경기가 '단두대 매치'다. 이 위원장은 "한 경기, 한 경기 결과에 따라 어떤 일도 펼쳐질 수 있다"고 했다. 그 말 속에 전체적인 방향이 모두 담겨있다. 물론 '한 경기, 한 경기'에 대해 의견이 분분했고, 이 위원장도 "한 경기, 한 경기가 중요하다는 표현으로 이해해 달라"고 진화에 나섰다. 하지만 "모든 가능성에 대한 준비는 할 것"이라는 말로 또 다시 갈음한 데는 이유가 있다. 비상이 걸린 축구협회의 현실 인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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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 감독의 거취는 잠시 접어두자. 그렇게 시간을 허비할 여유조차 없는 것이 현주소다.
태극전사들은 또 다르다. 거두절미하고 이제는 선수들이 바뀌어야 한다. 그들이 곧 한국 축구다. 월드컵 진출의 칼자루도 태극전사들이 쥐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죽느냐, 사느냐는 그들하기에 달렸다.
슈틸리케호가 '난파선'으로 전락한 데는 감독 못지 않게 선수들의 책임도 크다. 스스로를 되돌아 봐야 한다. 태극마크를 바라보는 눈도 달라져야 한다. 국가대표라고 해서 다 같은 국가대표가 아니다. '출세'로 생각했다면 주소가 틀렸다. '두려움'과 함께 '책임감'이 먼저다. '잘난 나'가 아닌 '팀'이 우선이다.
"지금은 프로팀에서도 선수들의 개인주의 성향이 강해지고 있다. 결국 선수들이 강한 정신력과 애국심을 가지고 현재의 고비를 넘겨야 한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지휘한 최강희 전북 감독의 조언은 선수들을 향한 따끔한 회초리다.
위기의 한국 축구, 마지막으로 기댈 언덕은 선수들이다. 태극전사라는 명함이 부끄럽지 않아야 한다. 그들이 달라지면 한국 축구도 충분히 반등할 수 있다. 9회 연속 월드컵 진출은 선택이 아닌 지상과제다. 대한민국이 울려퍼지는 그라운드를 되찾아 와야할 주역은 감독이 아닌 선수다.
모바일 팀장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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