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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개막전서 패한 뒤 내리 3게임을 이긴 롯데는 3승1패를 마크하며 선두권으로 뛰어 올랐다. 기대했던 것 이상의 초반 레이스에 부산 팬들은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롯데가 지난 주말 NC 다이노스와의 개막 3연전을 위닝시리즈로 장식하고 돌아온 터. 이날 홈 개막전이 열린 사직구장은 경기전부터 성황을 이뤘다. 매진에 이르지는 못했지만, 예매분 2만여장을 포함해 2만4953장의 티켓이 팔려나갔다. 화요일 경기임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의 흥행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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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가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대호는 1-0으로 앞선 1회말 1사 2루 첫 타석에서 넥센 선발 최원태의 146㎞짜리 몸쪽 높은 직구를 잡아당겨 왼쪽 펜스를 훌쩍 넘겼다. 비거리 115m짜리 투런포. 사직구장은 금세 열광의 도가니로 돌변했다. 이대호는 지난달 31일 NC 다이노스와의 개막전에서 홈런을 터뜨린데 이어 4일만에 시즌 2호 아치를 그렸다. 이대호가 사직구장에서 홈런을 친 것은 정규시즌 기준, 2011년 9월 22일 SK 와이번스전 이후 2021일만이다. 뒤이어 5번 최준석이 우월 솔로포를 터뜨리며 판에 기름을 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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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가 키우는 차세대 에이스 박세웅은 마운드에서 흥을 돋웠다. 6⅔이닝 8안타 1실점의 호투. 박세웅이 5-1로 앞선 7회초 2사 1루서 마운드를 내려가자 롯데 팬들은 다시 한번 기립박수를 보내며 환호했다. 조원우 감독은 팀내 3선발이자 토종 에이스인 박세웅을 홈개막전 선발로 일찌감치 내정했다. 박세웅의 위상, 그를 향한 팬들의 기대감을 반영한 로테이션이다. 박세웅은 최고 149㎞에 이르는 묵직한 구위와 안정적인 제구력으로 이에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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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장내 승리 인터뷰 무대에 이대호가 등장하자 1루 내야석에 몰려든 팬들은 일제히 "대호~대호~"를 연호했다. 이대호는 "홈 팬들이 반겨주신게 가장 기뻤다. 기대보다 큰 응원소리에 신이 나서 더 큰 타구가 나온 것 같다. 홈 첫 타석에서 중심에 맞히겠다는 생각을 하고 친 것이 홈런이 됐다. 한국말로만 된 응원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부산=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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