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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이정후의 활약처럼 작은 소득들도 있었지만, 경기 결과만 놓고 봤을 때 실망스러운 것도 사실이다. 전반적으로 넥센의 힘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초반 부진의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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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정석 감독은 앤디 밴헤켄-션 오설리반-신재영으로 이어지는 1~3선발을 일찍 확정하고, 4~5선발 옥석 고르기에 들어갔다. 경쟁 결과 최원태와 오주원이 꿰찼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물음표가 많다. 오설리반은 '적응 기간'으로 보고 100%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이다. 지난 1일 LG전에 선발 등판했던 오설리반은 5이닝 7안타(2홈런) 4삼진 7실점으로 크게 부진하며 패전 투수가 됐다. 오키나와 연습경기에서는 현지 구장 상태와 마운드가 물러 힘들었었다는 오설리반은 한국에서의 환경과 요건에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하지만 1선발감으로 생각하고 영입한 것을 감안하면 현재까지는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4~5선발 카드도 변수. 최원태는 4일 롯데전에서 1회에만 4실점해 롯데에게 흐름을 완전히 뺏겼다. 초반 실점에도 불구하고 6회까지 던진 것이 소득이지만, 현재 전체 선발진 안정감을 감안하면 최원태와 오주원의 활약이 무척 중요하다. 아직 타자들의 타격감이 좋지 않은데, '에이스' 밴헤켄이나 신재영 등판 경기에서 이기지 못하면 승수 쌓기가 불리할 수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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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최대 장점은 탄탄한 야수층과 타선 응집력이다. 지난해 정규 시즌 3위를 한 저력도 여기에 있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현재까지 특유의 장점을 전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서건창을 비롯해 이택근 박동원 김민성 등 중심을 잡아줘야 할 타자들의 타격감이 올라오지 않았다. 4일 롯데전에서 3안타 경기로 시름을 놓게 한 채태인도 3번 타순에서 중책을 맡고 있어 결과를 보여주는 것이 필요하다. 외국인타자 대니돈도 애매하다. 대니돈은 넥센이 4연패를 하는 동안 14타수 2안타(0.143)로 부진했다. 지난해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고전했고, 올 시즌은 남다른 각오로 출발하고 있지만 지금 페이스가 이어진다면 외국인타자를 쓰는 효과를 전혀 볼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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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했던 문제?
예상했던 시행착오
아직 시즌 초반이다. 얼마든지 반등 기회는 올 수 있다. 객관적으로 살펴봐도 넥센의 전력이 결코 약하지는 않다. 장정석 감독은 올해가 부임 후 첫 시즌이다. 개막 이전에 구상했던 그림과 막상 실전에 들어갔을 때의 현실이 다르다는 것을 체감할 시기다. 넥센 구단도 처음 지휘봉을 잡은 장 감독이 얼마든지 시행착오를 겪을 수 있다고 예상했고, 그런 경험을 통해 발전할 수 있는 인물이라는 판단도 가지고 있다. 다만 시즌초 승수의 중요성을 무시할 수는 없다. 먼저 '이기는 맛'이 생겨야 팀 전체적인 분위기가 뜨거워진다. 넥센의 4월이 무척 중요한 이유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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