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삼성 썬더스 외국인 선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삼성은 1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와의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78대61로 이겼다. 삼성은 먼저 승리하며 챔피언결정전 진출 75%의 확률을 잡았다. 라틀리프는 33득점-19리바운드로 골밑을 완벽히 장악했다.
라틀리프는 경기 후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다. 오늘 수비가 좋았고, 팀의 에너지가 좋았기 때문에 오늘처럼만 한다면 4~5차전을 가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라틀리프는 오리온의 도움 수비에도 거침없었다. 이에 대해 "오리온의 도움 수비는 최고라 생각한다. 집에서, 그리고 팀과 함께 비디오를 많이 시청한다. 그 부분이 많은 도움이 됐다. 감독님도 도움 수비를 뚫을 계획을 알려줘 도움이 됐다. 억지로 패스하기보단 기회가 생긴 슈터들을 찾으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라틀리프는 리바운드로 팀에 큰 도움을 준다. 그는 "감독님이 내 능력을 많이 믿어준다. 플레이오프에서 더 적극적으로 하라는 지시가 있었다. 팀에 어린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먼저 나서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같이 따라올 것이라는 얘기를 했다. 그렇기 때문에 공격, 수비, 리바운드 모두 최대한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라틀리프는 2차전에 대해 "제일 중요한 건 수비라 생각한다. 오늘같이 적극적으로 수비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 또 오리온에 헤인즈를 비롯해 좋은 3점 슈터들이 많다. 이를 잘 견제한다면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고양=선수민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