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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세터 출신 김 감독은 현역 시절 정확하면서도 매서운 토스를 앞세워 각종 우승트로피를 들어올렸다. 지도자로서도 마찬가지다. 김 감독은 2005~2006, 2006~2007시즌 현대캐피탈을 챔피언결정전 정상으로 이끌었다. 2006년 도하아시안게임에서는 대표팀을 금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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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타공인 우승청부사의 귀환. 관심이 뜨겁다. 그러나 김 감독의 목소리에는 한숨이 묻어난다. 그는 "대표팀 감독에 올랐다고 축하해주시는데, 이게 축하 받을 일인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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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심이 무너진 어수선한 분위기 속에 남자대표팀은 최근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이후 4연속 올림픽 무대를 밟지 못했다. 2016년 월드리그에서는 가까스로 그룹B에 잔류했을 정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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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감독은 "대한배구협회가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다. 한국 남자배구 성적도 좋지 않다. 어려운 시기"라며 "대표팀 감독은 사실상 '독이 든 성배'다. 잘하면 좋겠지만, 못하면 욕을 먹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한국 남자배구의 위기. 김 감독이 소방수로 나섰다. 그는 "배구인으로서 어려울 때 도와야 할 것 같아서 대표팀 감독을 맡게 됐다"며 "냉정하게 봤을 때 혼자 욕먹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대표팀 감독은 누군가는 맡아야 하는 자리"라고 목소리에 힘을 줬다.
걸어야 길이 평탄하지 않다는 사실도 잘 안다. 하지만 목표는 확실하다. 김 감독은 "한국 남자배구에 디딤돌이 되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감독 임기가 짧다. 당연히 당장의 성적에 연연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눈앞의 것만 보면 발전할 수 없다. 한국 남자배구가 성장할 수 있는 디딤돌을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어깨가 무거운 베테랑 감독의 발걸음이 분주하다. 그는 "대표팀 맡자마자 월드리그를 치러야 한다. 월드리그 전에 훈련 기간이 짧다. 소집을 일주일이라도 당기기 위해 협회와 얘기하고 있다. 체력을 끌어올리고 조직력을 맞춰야 한다"며 "막막하기도 하고 답답하기도 하다. 그러나 젊은 선수들에게 목표 의식을 심어줘야 한다. 할 일이 많다"며 허허 웃었다. 위기의 한국 남자배구. 김 감독의 손끝에 관심이 모아진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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