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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싸워본 적도, 이겨본 적은 더더욱 없이 피하고 지고 당하는 것에 익숙한 백성들은 싸운다는 것이 뭔지, 이긴다는 것이 뭔지 몰라 한껏 주눅 들어했다. 이들에게 홍길동 사단들은 과거의 무용담을 이야기하며 그들에게 두려움을 없애고 용기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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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서로 또 한번 피바람이 불어닥칠 것을 염려한 대신들은 송도환(안내상)을 찾아 도움을 청했다. 송도환은 과거 자신을 무시했던 대신들의 굽신거림에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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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환은 "홍길동의 시체를 보지 못 했다"는 조정학(박은석)의 의심을 지나치지 못했다. 이에 수귀단의 거인들을 움직여 홍길동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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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수는 "후회는 없다. 궁금은 하다. 내가 그이와 살았다면 나는 어찌 살았을까. 나를 가장 아껴주었던 이는 길동이었거든"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가령이 "전하가 있으시지 않느냐"고 묻자 녹수는 "전하께선 염모하는 마음이 무엇인지 모르신다"라고 답했다.
가령은 우연히 옥란(정다빈)이 흘린 저고리 고름을 발견하고는 홍길동의 동생임을 직감했다. 하지만 기뻐하기도 잠시. 녹수의 치맛자락을 밞은 옥란은 죽음의 벌이 주어졌다. 녹수는 가령에게 "죽고 사는 것이 누구 손이 달렸는지 보라"며 위엄을 과시했다.
가령이 옥란의 신분을 밝히려 하자 옥란은 "근 끈을 제 것이 아니다. 상화(이수민가 지니고 다니는 거다"라고 이야기했다.
상화는 옥란이 위기에 처하자 송도환을 찾았다. "홍길동이 살아있다. 분명 녹수와 홍길동이 예전부터 아는 사이다"라고 짐작하며 송도환에게 궁에서 보고 들은 것을 전했다.
한편 '태평성대'임을 알리는 연희 날이 정해졌다. 거사일에 맞춰 홍길동 사단은 길현의 협공으로 궁으로 잠입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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