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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불안요소가 있다. 바로 불펜이다. 선발진은 평균자책점 2.49로 1위인데, 불펜은 8.83으로 꼴찌다. 불펜 불안은 마무리 임창용의 부진으로부터 시작됐다. 1976년 생으로 올해 나이 41세. 일본과 미국에 진출했던 임창용은 KBO리그에서 통산 17시즌을 뛰며 118승76패249세이브를 기록 중이다. 오승환과 함께 한국을 대표하는 마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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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에서 7-7동점을 허용했다. 7-0으로 앞서다가 불펜진들이 계속 점수를 허용했고, 결국 임창용까지 나왔으나 허무하게 동점을 내줬다. 연장 10회초 버나디나의 2타점 안타로 9대7로 승리해 임창용이 승리투수가 됐지만 쑥스런 결과였다. 두번째 등판인 광주 SK 와이번스전에서 첫 세이브를 거뒀지만, 이 때도 불안했다. 6-4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안타 2개에 볼넷을 내주고 만루의 위기를 간신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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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창용이 제 활약을 못하자 결국 김 감독은 임창용과 면담을 통해 마무리의 부담을 다른 선수들과 함께 짊어지게 했다. 집단 마무리가 출발했다. 이후 임창용은 주로 중간계투로 나왔지만 아직 확실한 믿음을 주는 피칭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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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23일 잠실 LG전서는 1-7로 뒤진 8회말 4번 히메네스와 5번 오지환 6번 양석환을 공 7개로 가볍게 범타처리했다. 올시즌 9번의 등판에서 출루를 허용하지 않은 두번째 경기였다.
KIA가 올시즌 지금같은 좋은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선 현재의 집단 마무리체제로는 한계가 있다. 투수 소모가 많아 불펜투수들의 체력이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문제가 될 수 있다.
KIA에게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임창용이 예전의 모습을 찾아 마무리로서 안정감을 보이는 것이다. 한승혁이나 심동섭 김윤동 등이 확실하게 마무리로 자리를 잡기엔 경험이나 멘탈적인 부분에서 아직 이르다.
KIA 내부 평가는 '좀 더 기다려보자'이다. WBC 등으로 인해 자신의 스케줄대로 몸을 끌어올리지 못했기에 이런 부진이 왔다는 분석이다. 빨리 몸이 만들어지면 좋겠지만 아무래도 나이는 무시할 수 없다는 것. 구속이 140㎞대 후반을 찍을 때도 있지만 초반으로 뚝 떨어질 때도 있다. 아직 몸상태가 완벽하지 않으니 컨디션이 들쭉날쭉 한 것이다.
그래도 수많은 위기를 극복했던 경험이 있어 어느 정도 컨디션이 올라오면 안정감을 보여줄 수 있다고 평가한다. 마무리를 맡기기엔 한계가 있다는 목소리도 있지만 지켜보면서 기회를 주고 있다. KIA 이대진 코치는 "앞으로 좋아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사이드암 투수로 140㎞ 중반의 구속은 나쁘지 않다. 경험도 많고 변화구도 좋기 때문에 믿음을 갖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외부에서는 대체적으로 마무리를 맡기기엔 무리가 있다고 보고 있다. 개막한 지 3주가 지난 시점에서 여전히 상대에게 위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는 게 이유다. A 해설위원은 "아직 구속이 나오고 있지만 타자들을 이길 구위가 되지 못한다. 마무리를 맡기기 보다는 임창용이 잘 할 수 있을 보직을 찾아줘야할 시기가 된 것 같다"라고 했다. 또다른 B 해설위원 역시 "임창용 스스로 변화를 해야할 시기"라고 했다. "이제 구위로 윽박질러서 타자를 이기지 못하는 상태다. 맞혀 잡아야 하고 변화구 구사를 신경써야 한다"라며 "인터벌 시간도 줄일 필요가 있다. 투구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리면 수비수들의 집중력도 떨어질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상황에서 임창용이 예전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 올시즌이 임창용의 야구인생에 중요한 시기가 된 것은 확실하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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