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절했다."
부상투혼을 발휘한 '캡틴' 박우상이 웃으며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우크라이나 키예프에서 열린 2017년 국제아이스하키연맹(IIHF) 남자 세계선수권 디비전1 그룹A(2부리그)에서 2위를 기록, '꿈의 무대' 월드챔피언십(1부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세계랭킹 23위인 한국은 카자흐스탄(16위), 오스트리아(17위), 헝가리(19위) 등 객관적인 전력에서 우위에 있는 팀을 상대로 투혼을 발휘, 해피엔딩의 마침표를 찍었다. 주장 박우상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는 헝가리전에서 왼팔을 다쳤다. 하지만 '승격'을 위해 마지막까지 이를 악물고 뛰었다.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박우상은 "간절했다. 간절했다. 승격할 수 있다는 꿈이 있었고,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승격이 확정된 순간 정말 기뻤다. 눈물도 났다. 지금도 믿겨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통해 우리 선수들이 외국 선수들에게 밀리지 않는 다는 점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우리가 외국 선수들에 한 발 더 다가섰다는 것이 큰 소득"이라며 "올해 초 러시아와의 친선경기가 큰 도움이 됐다"고 덧붙였다.
백지선 감독에 대한 고마움도 잊지 않았다. 그는 "대단한 분이다. 존경하고 감사한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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