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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22세에 인기가수 룰라로 데뷔한 이래 최정상급 프로듀서, 레스토랑 사업가를 거쳐 지금은 44세의 웃음을 파는 방송인이다. 그가 연예계에 몸담아온 22년 중 지난 13년은 파산이나 회생 신청 없이, 자신이 진 빚을 성실하게 갚는 채무자의 인생이었다. 이날 만난 채권자도 "이렇게 십몇년간 갚는 사람이 있을까, 네가 대단하다. 나라면 그렇게 못할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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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은 "피부관리해서 피부과 갈 돈 아껴야 된다. 스타일리스트도 없고, 메이크업도 제가 해서 아끼는 돈이 한달 400"이라며 "바지는 7900, 티셔츠는 2900, 재킷은 3만원 짜리다. 가방도 팬이 보낸 녹용 세트 가방"이라는 현실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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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는 "55만원 있을 때 50만원 갚았다. 돈이 있으면 조금이라도 빨리 정리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채권자는 '날 어떻게 믿었냐'는 이상민의 말에 "넌 돈을 갚는다고 했을 때 그 눈빛이, 아 얘는 무조건 갚을 놈이다. 순간 알았다. 지금도 잘 갚고 있잖아"라며 신뢰를 보였다. 어머니들도 "열심히 갚으니까 기다려주는 것"이라고 거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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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엽은 이상민에 대해 "(고난을)하늘에서 준 선물로 승화시키고 있다. 얼마나 힘들지 안다. 정말 멘탈이 어마어마하다"고 칭찬했다. 유희열도 "예전에 정말 성공했었지 않냐. 그릇이 크다. 물이 꽉찬 걸 한번 엎은 거다. 다시 채우는데 시간이 오래 걸릴 뿐"이라며 "천천히 다 차고 나면 이제 안 넘어지게 잘 간직할 것"이라고 거들었다.
지금 이상민의 SNS에는 "화이팅"과 "감사합니다"라는 글, 그리고 특유의 뿔테 안경을 쓴 채 웃는 모습들이 가득하다. 이상민은 그가 재기의 날갯짓을 시작했던 지난 2013년 5월, 그의 특강쇼에서 셰익스피어의 말을 인용했다. "힘들 때 우는 건, 삼류다. 힘들 때 참는 건, 이류다. 힘들 때, 웃는 자가 일류다." 이상민은 오늘도 웃는다. 그는 일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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