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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극단적인 컬레버레이션으로 평소 관심을 그리 받지 못하던 브랜드는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거듭났고, 소위 '명품'이라는 자들은 베트멍 방식을 너도 나도 따라하기 시작했다. 럭셔리 브랜드는 럭셔리해야 한다는 관념을 '뒤집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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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자신을 패션디자이너가 아닌 '제품디자이너'라 칭한다. 한 의상을 완벽하게 꾸미는 드레스 업 시간이 20분 이상 소비되면 컬렉션에서 아예 배제해버린다고 한다. 그렇게 힘든 옷이면 남과 다른 어떤 옷이라도 현실적이지 않다는 판단 때문일까. 예술과 실용사이 경계에 서 있는 그를 발견한다.
누가 '해체주의 패션의 원조' 타이틀을 가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뎀나가 손을 못 들겠지만, '해체주의 패션의 집대성'을 꼽자면 뎀나가 적임자다.
"난 제품 디자이너고 새로운 패션을 창조한다거나 개념적인 척하지 않아요. 우리는 그냥 실생활에 맞게 다양하게 입을 옷을 만들 뿐이죠. 마르지엘라와 아주아주 다른 게 그거예요"
그의 해체주의는 자리에 앉아서 열심히 스케치를 하다 나온 게 아니다. 뎀나는 자기 아이디어를 은밀하게 기록해야 할 때를 제외하면, 스케치를 하지 않는다. 빈티지한 옷이나 저렴한 새 옷을 뜯고 붙이는 작업을 반복하며 디자인 한다. 옷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 마네킹이 아닌 사람에게 입히며 작업을 진행하는데, 옷은 사람이 입었을 때 본질적이라는 점을 중시한다.
태도를 논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아이템은 물류회사 'DHL' 로고을 입힌 티셔츠다. 2016 S/S 컬렉션에서 무려 38만 원짜리 가격표가 붙었으나 완판됐다. 이 티셔츠를 입은 사람은 남들에게 '택배 회사 직원'이라는 인식을 준다. 정작 착용자는 '베트멍만의 재미있는 패션 철학'이라는 메타 프레임을 직접 자기 목에 건다. 베트멍의 대표작 플로럴 드레스, 바머 재킷, 후디 등도 마찬가지다. 베트멍을 입는 사람들이 갖는 고유한 태도가 확실히 존재한다. 덕분에 뎀나는 패션계의 마르셸 뒤샹 (변기 오브제로 '샘'이라는 이름을 붙인 예술가)이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그의 터치로 재탄생된 의상들은 어디서 본 듯한 데자뷰의 느낌을 넘어 새로운 관점으로 우리 자신을 다시 바라보게 한다. 과거에서 현재로, 다시 미래로 나아갈 뎀나 바잘리아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은 그 누구도 대신할 수도, 따라할 수도 없을 것. 앞으로 그의 행보를 더욱 기대해본다.
yangjiy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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