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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감독은 이날 KTX표를 취소해야 했다. 하지만 '승리'라는 바람을 이룬 해피엔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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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120분을 주도한 것은 서울이었다. 서울은 경기 내내 점유율을 유지하면서 부산을 압박했다. 그러나 중원을 두텁게 다진 부산의 전열은 쉽게 깨지지 않았다. 황 감독은 후반 20분 박주영 대신 데얀을 내보내며 승부수를 던졌다. 그러나 데얀의 결정적인 슈팅이 잇달아 부산 수비진에 막히면서 결국 승부는 연장으로 치달았다. 서울은 연장 전, 후반에도 부산을 몰아붙였지만 골문을 열지 못한 채 결국 승부는 '러시안 룰렛'를 불리는 승부차기에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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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은 결국 부산의 손을 들어줬다. 부산의 9번째 키커로 나선 김문환이 오른발골을 성공시켰지만 이어진 서울의 기회에서 윤일록의 슛이 허공을 가르면서 부산의 8강행이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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