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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오브레전드와 카운터스트라이크 글로벌 오펜시브, 오버워치 등 북미에서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게임마다 e스포츠 선수들을 영입한 TSM이기에 이들의 배틀그라운드 선수 영입 소식은 적지 않은 화두가 됐다. 배틀그라운드가 정식 출시도 되기 전에 e스포츠 가능성이 높게 평가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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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사 블루홀은 e스포츠 환경 보다 게임을 제대로 완성하는 것에 더 신경쓰고 있다고 입장을 밝히고 있지만, 시장 분위기가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를 원하고 있다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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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 파밍이 중요하고, 어느 지역이 안전지역으로 설정되냐에 따라 유저의 생존이 정해지는 게임 시스템은 '실력'보다는 '운'이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게 만든다. 선수들의 실력을 감상하고 싶어하는 팬이 많은 e스포츠 판의 흐름과는 거리가 있는 현 시스템을 어떻게 e스포츠에 맞게 조절할 것인지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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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성과 중계 시스템. e스포츠의 흥행을 결정짓는 중요 사안을 전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안고 있음에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팬들이 많은 관심을 보이는 것은 개발사 측에서 이런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있기 때문이다.
배틀그라운드 장르의 창시자인 브랜든 그린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는 최근 e스포츠 프로덕트 매니저를 고용하고 다양한 계획가 밸런스 조절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운이 많은 것을 결정하는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는 준비할 것이 많다면서도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에 필요한 것들을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모습은 팬들이 이 게임의 미래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었다.
운 요소를 줄이기 위해 게임이 진행되는 섬 전역의 아이템 습득 밸런스를 수정하고, 100인이 아닌 64인이 경쟁을 펼치는 시스템을 고려하고 있다는 것이 브랜든 그린이 공개한 e스포츠 준비 계획이다.
더 적은 인원이 경쟁을 펼치게 되면 특정 지역에 한 번에 많은 이가 몰리는 일이 줄어들며, 비행기에서 뛰어내리는 시점도 좀 더 여유있게 정할 수 있다. 배틀그라운드에서 운 요소가 가장 크게 작용하는 시점이 게임의 극초반, 극후반이라는 것을 감안하면 적절한 밸런스 패치라 할 수 있다.
가장 흥미로운 것은 경기를 관람하던 관중들이 투표를 통해 게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시스템도 고려하고 있다는 점이다. 마치 영화 '헝거게임'에서 주최측이 게임에 실시간으로 변수를 만들어 그에 대응하는 생존자들의 모습을 보고 즐겼던 것처럼 유저들이 그저 게임을 관람하는 입장에 머물지 않고, 경기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게임 메이커' 역할까지 할 수 있게 된다면 e스포츠 문화 자체가 새로운 형태로 발전할 여지도 있다.
배틀그라운드의 e스포츠에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e스포츠에 새로운 종목 하나가 추가되는 것을 기대하는 것에 국한되지 않는다. 현 e스포츠 시스템으로 다루기 어려운 게임을 e스포츠 종목으로 삼는 과정에서 e스포츠 문화와 시스템이 한 단계 발전하는 것을 기대하는 이들이 많기에 이렇게 관심이 집중되는 것이다.
게임 시장에서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두고 있는 배틀그라운드가 e스포츠 판에서도 기대 이상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블루홀의 차후 행보에 기대를 걸어보자.
게임인사이트 김한준 기자 endoflife81@gameinsigh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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