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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조는 독일 베네수엘라 멕시코 바누아투 등 4개국으로 구성됐다. 공식 개막전은 이날 오후 8시 펼쳐지는 A조 한국-기니전이지만, 독일-베네수엘라전은 이번 대회 가장 먼저 열린 경기로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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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경기의 긴장감 탓인지 전반 내내 눈에 띄는 움직임은 이뤄지지 않았다. 독일은 초반 주도권을 잡기 위해 강력한 공세로 나섰다. 베네수엘라 역시 물러서지 않았다. 백중세의 경기가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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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13분 베네수엘라의 세트피스에서 결정적 찬스가 찾아왔다. '키커' 호날두 루세나의 예리한 프리킥이 문전에서 수비수 벨라스케스의 발끝에 스쳤지만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비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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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축구 특유의 조직력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답답한 흐름이 이어지자 독일은 박스 밖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으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전반 35분 독일 미드필더 아마라 콘데의 왼발 슈팅은 위력적이었다. 시야가 열리자마자 지체없이 날린 슈팅이 오른쪽 골대를 맞고 튕겨나갔다. 가장 위협적인 장면이었다. 전반 36분 박스 오른쪽에서 필립 오흐스가 쏜 중거리 슈팅이 또 한번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41분 오흐스의 왼발 중거리 슈팅이 또다시 골키퍼 손에 걸렸다.
후반 시작과 함께 베네수엘라가 색깔을 드러냈다. 측면 공격수 페나란다의 스피드를 활용해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과 다른 몸놀림이었다. 후반 2분 원톱 페나가 박스안으로 쇄도하며 수비수 페라레시에게 밀어준 슈팅을 독일 골키퍼 라이만이 잡아냈다. 골의 전조였다.
후반 6분 페나의 선제골이 터졌다. 골문을 미리 비우고 나온 골키퍼의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골키퍼를 제치고 골망을 통렬하게 흔들었다. 짜릿한 첫골의 기쁨을 만끽하며 그라운드에 드러누운 페냐 위로 베네수엘라 전사들이 인간탑을 쌓아올렸다. 기세가 오른 '스무살' 베네수엘라는 멈출 뜻이 없었다. 불과 3분만에 쐐기골이 터졌다. 박스 안으로 쇄도하던 페나란다가 오른쪽으로 슬쩍 흘려준 볼을 세르히오 코르도바가 지체없이 밀어넣으며 환호했다.
베네수엘라의 공세에 눌린 독일은 후반 내내 정상적인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후반 33분 독일 공격수 오흐스가 쇄도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유도하며 프리킥을 얻어냈다, 견고한 수비벽을 맞고 튕겨나온 볼을 샤콘이 재차 노려찼지만 불발됐다. 교체카드 3장도 별다른 효용을 발휘하지 못했다. 유럽 예선에서 고전했던 독일이 U-20월드컵 무대에서도 고전했다. 독일은 홈에서 펼쳐진 유럽축구연맹(UEFA) U-19 챔피언십에서 3번째 우승을 노렸지만 이탈리아에 0대1, 포르투갈에 3대4로 잇달아 패하며 체면을 구겼다. 조별예선 마지막 오스트리아전에서 3대0으로 완승하면서 본선행 불씨를 살렸고, 네덜란드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대3 무승부, 연장 승부차기 끝에 신승하며 극적으로 역대 11번째 진출권을 손에 넣었다.
반면 베네수엘라는 남미 예선에서 3위로 올라오긴 했지만 1라운드 4경기, 콜롬비아전까지 5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지지 않았다. 브라질, 아르헨티나에게 졌을 뿐 '예선 1위' 우루과이에는 3대0으로 승리했다. 지지 않는 투혼으로 무장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2015년 이후 20세 이하 월드컵 개막까지 20개월에 걸쳐 종합적인 계획을 세웠다. 30회 이상의 친선경기를 목표 삼았다. 2009년 첫 출전에서 16강에 오른 이후 이번이 두번째 출전이다. 본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종합적 계획을 세웠다. 꾸준한 투자와 노력은 빛을 발했다. 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독일을 눌렀다. 착실한 준비가 눈부신 결과로 이어졌다.
2017년 U-20월드컵 첫 경기는 독일의 완패, 베네수엘라의 완승 '준비된 이변'으로 기록되게 됐다.
대전=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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