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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16강을 염원하는 울트라 니폰 서포터스들을 비롯해 수천 명의 일본 팬들이 경기장을 찾았다. 제3국의 경기임에도 무려 1만 명이 넘는 관중이 천안 관중석을 메웠다. 초반 이탈리아에게 2골을 내주며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그러나 승부를 바꿔놓는 에이스 1명의 힘은 대단했다. 0-2로 이탈리아에 밀리던 스코어는 도안의 멀티골 덕분에 2대2 무승부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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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 3분, 7분 잇달아 이탈리아에 2실점할 때만 해도 16강행이 멀어지는 듯했다. 그러나 일본에는 도안이 있었다. 전반 22분 만회골, 후반 5분 동점골을 터뜨렸다. 패배를 무승부로 돌려놓았다. 남아공과의 개막전에서 1-1의 스코어를 2대1 승리로 바꿔놓은 것도 도안이었다. 후반 '15세 신성' 구보 다케후사의 패스를 역전골로 연결했다. 돌이켜보면 조별예선 1승1무1패 중 '승점 4점'을 모두 책임진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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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FA는 지난 2월 도안에 대한 특별 인터뷰를 통해 '도안이 초등학교 시절축구팀 감독으로부터 디에고 마라도나의 DVD를 선물받은 후 영감을 받고 축구선수의 길에 들어섰다'고 썼다. 감바 오사카 유스 출신인 도안은 프로 3년차인 올해 8경기에 나서 3골을 터뜨렸다. 그의 롤모델은 감바 오사카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37세 일본 대표팀 레전드 엔도 야스히로다. 감바의 주장이자 1999년 20세 월드컵 준우승 멤버, 대선배 엔도를 보며 대표팀, 월드컵의 꿈을 키워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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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안은 "너무 다행이다, 너무 다행이다"라는 말을 반복했다. 만회골, 동점골의 순간을 떠올렸다. "첫번째 골은 엔도가 워낙 좋은 패스를 줬다. 나는 최대한 다리를 뻗어 넣으려고 노력했다"고 했다. 두번째 골에 대해서는 "그저 내 특징을 살렸을 뿐이다. 골로 연결됐으니 잘된 것"이라며 웃었다. 동점골을 넣은 후 도안은 룸메이트이자 절친인 오가와의 유니폼을 들어올리는 세리머니로 '원팀 정신'을 증명했다. "우리는 동료로서 여기까지 함께 싸워왔기 때문에 그라운드 위에서 오가와와 함께 한다고 생각했다. 오가와 몫까지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실력과 멘탈을 두루 갖춘 될성부른 19세 축구 신성은 20세 이하 월드컵의 '낭중지추'다. 도안은 "16강 이후 힘든 경기가 계속될 것이다.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천안=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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