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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A매치 휴식기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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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식기는 K리그 클래식 14라운드가 재개되는 다음달 17일까지 3주일 정도. 서울, 인천, 전남, 광주 등 대다수 구단들은 국내 전지훈련 등 별도 계획없이 '평소 하던대로' 훈련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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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기존 클럽하우스 훈련보다 비용이 더 들 수밖에 없는 전지훈련이다. 하지만 이런 부담을 감수하더라도 전지훈련을 떠나야 할 사연은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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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가 인접한 기장군을 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상주는 군 복무를 겸해야 하기 때문에 다른 팀 선수들에 비해 갇혀있다는 느낌이 더 클 수밖에 없다. 그런 그들에게 이른바 '콧구멍 바람'이라도 쐴 기회가 생긴다면 이보다 좋은 기분 전환이 없다. 휴식기 이전 긴 무승으로 분위기가 떨어졌던 상주로서는 더욱 그렇다.
대구는 1일부터 7일까지 제주도에 전훈 캠프를 차린다. 안드레 감독대행 체제로 변화한 이후 상주전 2대0 승리로 한숨 돌린 상태라 떠나는 발길이 가볍다. 단순한 재충전 훈련이 아니라 학구적인 요소도 가미하기로 했다. 조광래 구단 대표가 함께 하는 가운데 워크숍, 토론회 등을 열고 그동안 무엇이 잘 못됐는지 반성하고 향후 개선 방향 등을 공동으로 연구한다. 올해 K리그 클래식으로 승격한 팀이라 경험 부족의 약점을 체계적인 중간 점검으로 보완한다는 계획이다.
수원도 대구와 같은 제주도에서 전지훈련(6월 4~12일)을 갖는다. 떡 본 김에 제사지내는 격이다. 6일 제주와 FA컵 16강전을 치르는 일정을 이용해 제주에 한동안 눌러앉기로 했다. 수원-제주의 FA컵은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일정으로 인해 6일로 연기됐다. 올시즌 강호로 부상한 제주와의 16강전을 충분히 준비하고 상승세를 걷다가 다시 주춤한 팀 분위기를 추스를 수 있다.
울산은 5일부터 10일까지 행선지로 경남 통영을 선택했다. 통영은 남해와 함께 국내 전지훈련의 메카이자 울산 구단의 단골 지역이기도 하다. 아무래도 울산보다 더위도 덜 하다. 더구나 울산 김도훈 감독의 고향이라 드러나지 않는 이득도 많다. 김 감독의 지인과 고향 사람들이 축구팀이 방문했다 하면 '우리가 남이가'라며 보양식, 훈련지 응원 등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올해 초 울산의 1차 전지훈련으로 통영을 방문했을 때도 김 감독이 제철을 맞은 청정해역 굴요리를 제공한 덕분에 원기를 보강했다. 울산은 이번에도 각종 해산물을 통해 체력 보강을 하고 돌아올 계획이다.
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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