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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N '우리들의 인생학교'도 제목부터 교양 프로그램 분위기가 물씬나지만 굳이 정체성을 따지자면 예능이다. MBC 예능국에서 tvN으로 이적한 손창우 PD가 연출을 맡았다. 나 자신을 이해하는 법, 선택을 잘 하는 법, 대화를 잘 하는 법, 대인관계를 잘 하는 법 등을 배우며 예능 본연의 재미는 물론 성장의 기회까지 제공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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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tvN '어쩌다 어른'도 '스타특강쇼', '김미경쇼' 등의 강연 예능을 선보였던 정민식 PD가 지친 어른들의 걱정을 치유하고자 기획한 프리미엄 특강쇼다. 매회 다양한 영역의 셀럽들이 등장해 삶에서 얻은 교훈을 나눈다. 이정재가 즐겨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꼽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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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교양 프로그램들은 예능인가 생각될 정도로 실험적이고 색다른 방식을 시도하고 있다. KBS 1TV'천상의 컬렉션'은 마치 본인의 컬렉션을 자랑하기라도 하듯, 유명인사가 무대에 등장해 열정적으로 문화재를 설명하며 흥미를 자극했다. 배틀이라는 형식 또한 긴장감을 높였다.
KBS 1TV '역사기행 그곳', EBS '까칠남녀', OtvN '동네의 사생활', JTBC '차이 나는 클라스' 등도 교양 프로그램이지만 예능 프로그램처럼 어떻게 하면 정보를 흥미롭게 전달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엿보인다.
앞서 나영석 PD는 '알쓸신잡' 제작발표회에서 "재미있는 프로그램을 만드는게 예능인데 재미라는 게 웃음만을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고 기획 배경을 설명했다. 예능이라고 해서 말초적인 웃음을 줄 필요도, 교양이라고 해서 진지하기만 할 필요가 없는 것. 기본에 충실하면서도 이를 전달하는 방식이 한층 다채로워지고 있다.
교양이든 예능이든, 즐거움과 유익함을 동시에 줄 수 있다는 것은 모든 콘텐츠의 궁극적인 목적이다. 아직 눈에 성과는 없지만 '알쓸신잡'이 5%를 넘는 시청률로 출발을 알리는 등 그 가능성이 엿보인다. 두 장르의 진정한 시너지를 보여줄 진화가 기대된다.
ran61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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