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좀비' 정찬성(30·코리안좀비 MMA)이 자신의 심경을 SNS를 통해 밝혔다. 더 튼튼해져 돌아오겠다는 약속을 했다.
정찬성은 지난 2일 훈련 중 무릎 전방십자인대가 파열되는 큰 부상을 당했다. UFC 페더급 5위로 오는 7월30일(한국시각) 미국 애너하임에서 열리는 UFC 214에서 랭킹 3위인 리카르도 라마스(미국)와 싸울 예정이었던 정찬성은 경기를 준비하기 위한 훈련중 부상으로 인해 출전이 무산됐다.
정찬성으로선 아쉬울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군복무 후 3년 6개월의 공백을 개고 지난 2월 5일 치른 복귀전서 데니스 버뮤데즈(미국)를 1라운드 KO승을 거두고 곧바로 랭킹 5위에 올라 타이틀전을 바라보는 위치에 섰다. 라마스와의 대결에서 이긴다면 조제 알도를 꺾고 챔피언에 오른 맥스 할로웨이와의 타이틀전에 다가갈 수 있었다.
하지만 이번 부상으로 인해 복귀가 길어질 전망이다. 그가 꿈에도 그리던 타이틀전 역시 상당시간 기다려야 한다.
정찬성은 좌절하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나는 언제든지 이렇게 다칠 수 있는 일을 하는 사람입니다"라며 "나도 수없이 많은 동료들을 다치게했습니다. 그러니 나를 다치게 한 그 친구를 원망하지 않습니다. 내 실력이 부족해서 그렇다는 걸 압니다. 많이 배웁니다"라고 자신의 부상을 받아들였다. 미안해할 훈련 파트너를 배려하는 마음도 보였다.
또 "이 일로 내 경기를 기다려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됐습니다"라고 한 정찬성은 "미안합니다. 더 튼튼해져서 돌아오겠습니다"라고 글을 맺었다.
부상 상태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수술 후 3∼6개월의 재활이 필요한 상황이라 정찬성으로선 올해 복귀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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