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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2016시즌 도중 레알 마드리드에 부임한 지단 감독은 안정된 전술과 유연한 선수 운용으로 1992~1993시즌 지금의 체제로 재편된 이래 한번도 오르지 못한 유럽챔피언스리그 2연패 고지를 점령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중 FIFA 클럽월드컵을 치렀음에도 두터운 스쿼드를 앞세워 리그와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모두 거머쥐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단 감독이 부임한 1년 반 동안 1번의 리그, 2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1번의 유럽슈퍼컵, 1번의 FIFA 클럽월드컵 우승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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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은 제각각이다. 일단 로날드 쿠만 에버턴 감독은 바르셀로나의 손을 들었다. 쿠만 감독은 "레알 마드리드는 올 시즌 유럽챔피언스 리그 최고의 팀이었으며 유벤투스를 상대한 결승전에서는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줬다"고 전제한 뒤 "다만 지금의 레알은 펩(과르디올라)이 이끈 바르셀로나와 비교할 수 없다. 그 당시 바르셀로나는 정말 훌륭한 팀이었다"고 했다. 하지만 최근 4시즌 간 3번의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거머쥔 레알 마드리드를 지지하는 이도 적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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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두 감독의 성향에서 기인한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상주의자다. 크루이프즘의 영향을 받은 과르디올라 감독은 전술적으로나, 전략적으로 완벽한 축구를 구사한다. 이와 다르게 지단 감독은 실용주의자에 가깝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에게 지도자 수업을 받은 지단 감독은 갖고 있는 선수들을 적재적소에 활용하는데 초점을 맞춘다. 공격보다는 안정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추구한다는 점에서 과르디올라의 철학과 대척점에 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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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일간지 데일리미러는 답을 찾기 위해 2008~2009시즌 바르셀로나의 주전 11명과 올 시즌 레알 마드리드의 베스트11 간 매치업 설문조사를 했다. 4-3-3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포지션 별 우열을 가려 더 나은 팀을 찾겠다는 의도였다. 결과는 바르셀로나의 근소한 승리였다. 바르셀로나가 6개의 포지션(다니 알베스, 카를레스 푸욜, 세르히오 부스케츠, 안드레스 이니에스타, 사비 에르난데스, 사뮈엘 에토오)에서 우위를 보였다. 레알 마드리드는 5개 포지션(케일러 나바스, 세르히오 라모스, 마르셀루, 가레스 베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서 승리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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