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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에서 홀로 딸 은정(조은형)을 키우는 동시에 전 세계를 돌며 의료봉사를 하는 의사 준영이지만 일 때문에 늘 딸은 늘 뒷전이어야만 했던 아버지로, 끊임없이 반복되는 딸의 죽음 속 애끓는 부성애와 지옥처럼 반복되는 하루를 끊기 위한 처절한 사투를 밀도 높은 감정선으로 표현해 감탄을 자아낸 김명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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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은 충무로 단골 소재인 타임루프 소재에 대해 "소재가 같다고 연기하는 배우나 감독이 같지 않지 않나? 영화 속에서 같은 소재는 많지만 그걸 어떻게 푸는게 중요한 것 같다. 당연히 소재적으로 다른 타임루프 소재 영화와 중복될 수밖에 없지만 분명히 우리 영화에서는 다른 배우 다른 감독이 있기 때문에 다른 시너지가 나올거라 생각했다"고 남다른 포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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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명민은 반복된 촬영에 대한 소회도 밝혔다. 그는 "사실 촬영하면서도 내 연기가 많이 헷갈렸다. 죽음을 목격한뒤 잠에서 깨는 장면을 반복해서 등장하는데 그 장면 또한 모두 한꺼번에 촬영했다. 잠에서 깬 일곱째날까지 모두 한번에 찍었고 공항에서 뛰어가는 장면도 그랬다. 5일 정도 같은 장소에서 계속 똑같은 상황을 연출해야 했는데. 상황이 미묘하게 안 맞으면 영화에서 안 붙어 세심하게 연기해야 했다. 관객이 볼 때 중요치 않게 보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타이밍을 계산하면서 촬영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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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다른 촬영을 할 때부터 스태프들이 '박문여고 앞 아스팔트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야'라고 해서 내심 기대를 많이 했는데 그것 보다 더 열악했다. 그늘이 하나도 없고 지나가는 차도 없더라. 여고가 있는데 여고생도 없다. 사람 자체도 없고 너무 뜨겁다. 여름에는 40도 정도 올라가는데 너무 더워서 스태프가 냉장차를 가져다 놨다. 스태프들이 쓰러질까봐 걱정됐는데 그 냉장차를 통해 견딘 것 같다. 나는 심지어 냉장차에서 40분간 잠든 적도 있다"고 웃었다.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CGV아트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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