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는 쉼표가 없다.
K리그 클래식(1부리그)이 A매치 휴식기를 맞아 숨 고르기에 들어갔지만, 챌린지는 뜨거운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이미 시즌 초 예상은 빗나간지 오래다. 기존 강호들이 주춤하며 더욱 예측할 수 없는 순위싸움이 이어지고 있다. 주말인 10일과 11일은 물론 '먼데이나이트풋볼'이 열리는 12일까지 16라운드 일정이 펼쳐진다.
눈여겨 볼 점은 역시 경남의 질주다. 경남은 개막 후 15경기 무패행진(12승3무)을 달리며 챌린지 새 역사를 썼다. 최다연속 무패 신기록을 세웠다. 승점 39점으로 챌린지 선두를 굳건히 지켰다. 그야말로 완벽한 질주다. 15경기에서 27골을 넣었고, 단 9골만을 내줬다. 최다득점팀이자 최소실점팀이다. 핵심은 역시 말컹이다. 올 시즌 K리그 무대를 밟은 말컹은 11골로 챌린지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근 6경기 연속골로 뜨거운 발끝을 자랑하고 있다. 경남은 11일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안산과 2017년 KEB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16라운드를 치른다. 안산이 최근 4경기(2무2패)에서 승리가 없는만큼 무패행진과 선두질주를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성남의 행보도 주목해야 한다. 성남은 최근 6경기 무패행진(4승2무) 중이다. 최하위에서 7위(승점 17)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플레이오프 마지노선인 4위 안양(승점 21)과의 승점차가 불과 4점이다. 성남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아산과 맞붙는다. 성남의 장점은 역시 막강수비다. 최근 6경기에서 한골도 내주지 않았다. 이지민-오르슐리치-연제운-이태희 포백이 확실히 자리잡았다. 문제는 공격이다. 박성호가 분전 중이지만 '주포' 황의조가 잠잠하다. 설상가상으로 황의조는 일본 이적설이 이어지고 있다. 아산이 만만치 않은 전력을 갖고 있는만큼 공격진이 얼마나 터져줄지가 승부의 포인트다.
부진한 수원FC와 대전의 부활 여부도 관심사다. 수원FC는 6위(승점 19), 대전은 최하위(승점 6)다. 개막 전 강력한 승격후보로 평가받았던 것과는 딴판이다. 수원FC는 6경기 무승(3무3패), 대전은 8연패의 수렁에 빠져있다. 두 팀 모두 마무리에서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두 팀은 12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수원FC와 대전은 이날 승리로 반전의 계기를 만들겠다고 각오를 다지고 있다.
박찬준 기자 vanbaste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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