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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데 크로아티아 청년이 월급 100만원에 한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행선지는 경남. 그의 이름은 이반 헤르첵(27), 크로아티아 출신 수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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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사다마였을까. 탄탄대로일 것 같았던 이반의 축구인생에 갑작스러운 그림자가 드리워졌다. 2015년 헝가리리그 푸스카스 페렌츠로 이적한 이후다. 기량을 인정받고 갔던 만큼 대우도 나쁘지 않았다. 적어도 계약 시점까진 그랬다. 하지만 이적 후 태도가 달라졌다. 급여를 주지 않았다. 계속 미뤘다. 이반은 "다음에 주겠다"는 구단의 말을 철석 같이 믿었다.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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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경남이 이반에게 다가갔다. 수비 강화를 위한 최적의 퍼즐로 이반을 택했다. 하지만 장애물이 있었다. 돈이었다. 전임 대표들의 만행으로 부채를 지게된 경남은 큰 돈을 제시할 수 없었다. 그래서 나온 제안액이 바로 100만원이었다. 대신 미래를 걸었다. 반드시 더 많은 돈을 주겠노라고 굳게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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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이반은 그렇게 경남 유니폼을 입었다. 1년간 적응기를 거친 뒤 2017년 드디어 만개했다. 리그 14경기에 출전하며 팀의 15경기 무패행진(12승3무)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있다. 이반이 이끄는 수비라인은 단 9실점만 허용했다. 리그 최소실점이다. 이반은 챌린지 주간 베스트11에 무려 7차례나 선정됐다. 챌린지 톱클래스 수비수다.
이반은 서울의 데얀, 루카(안산), 부노자(인천)와 친하다. 가끔 만난다. 데얀이 밥을 산다. 리그 최고 대우의 선수를 보면 질투날 법도 하다. '나는 왜 이 정도 밖에 못 받을까…'하는 생각. 하지만 이반은 그런 생각이 없다. "그저 축구가 좋아 한국에 왔다."
이제 많은 스카우트들이 이반을 주목한다.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돈 대신 공을 좇은 이반은 어느덧 '황금알'이 됐다. 하지만 경남에 집중할 생각이다. "힘들었던 내게 믿음을 보여준 팀이 경남이다." 근래 보기 드문 외국인선수다.
임정택 기자 lim1st@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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