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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스팅 기사가 나간 뒤 '이 안영수가 당신 맞느냐'는 질문을 많이 받았어요. 맞다고 했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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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그에게는 숨겨둔 꿈이 있었다. 배우가 되고 싶다는 소망이었다. "어려서부터 배우가 되고 싶었지만 정식으로 연기를 배우지는 못했어요. 그래서 그냥 가슴 속에 간직하고만 있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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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계의 각종 행사에서 사회를 맡아 재치있는 입담과 무대 장악력으로 장내를 폭소의 도가니로 만들곤 했다. 홍보할 때에도 가만히 앉아 있질 못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짜냈다. '헤드윅'을 할 땐 현란한 '헤드윅' 분장을 하고 공연장 로비에서 분위기를 띄웠고, 지난해 '난쟁이들' 할 땐 코믹한 화장실 안내 코멘트로 시선을 모았다. 일부 마니아들이 이름을 알 정도가 되었다. 또 20년 넘게 공연계에 몸을 담아오다 보니 '반 전문가'가 되어 배우들에게 '연기 지적질'도 자연스럽게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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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가 맡은 에드는 소심한 젊은이로 '다행히' 분량이 많지는 않다. 하지만 막상 연습을 시작해보니 옆에서 보던 것과는 하늘과 땅 차이다.
늦깎이 배우로 인생에 도전장을 던진 안 대표. 그는 "'공연이 장난이냐, 아무나 배우하냐'는 말을 듣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며 "감초연기가 저와 맞는 것 같다. 이왕 시작했으니 '맨 오브 라만차'의 산초 역까지 한 번 해보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김형중 기자 telos2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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