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리니지'의 혈통을 이은 '리니지M'의 출시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6개월 먼저 출사표를 던진 '리니지 2 레볼루션'과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지난해 8월 사전 예약을 시작한 넷마블게임즈(이하 넷마블)의 '리니지 2 레볼루션'은 일주일 만에 준비된 서버 50개가 마감되어 추가로 서버 50개를 증설해 화제가 되었고 3개월 동안 340만 명의 사전 예약자 수를 기록하며 국산 게임 사상 최초로 사전 예약자 수 300만 명을 돌파한 게임이 되었다.
이후 2016년 12월 14일 출시된 '리니지 2 레볼루션'은 출시 당일 동시 접속자 수 30만 명을 돌파하고 일 매출 79억 원을 기록했으며 출시 한 달 만에 누적 매출 2,060억 원을 기록해 국산 모바일 MMORPG 흥행의 새 역사를 썼다.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들 중 출시 첫날 최대 성과를 달성하며 '리니지' 일가의 스타로 급부상한 '리니지 2 레볼루션'은 출시 당일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의 '매출왕'으로 등극한 이후 6개월 동안 왕위를 지키며 군림하고 있다.
'매출왕'이 된 '리니지 2 레볼루션'의 철옹성 같은 재위 기간은 끝날 줄을 몰랐으나 이를 위협하는 소식이 게임 업계에 날아들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M'이 본격적인 행보를 시작한 것이다.
엔씨소프트는 5월 16일 '리니지'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 '리니지M'의 출시일을 6월 21일로 발표하고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를 시작했다. 이미 4월 12일부터 사전 예약을 시작한 '리니지M'은 8시간 만에 사전 예약자 수 100만 명을 돌파했고 발표일 당일에는 400만 명을 넘어서며 파란을 예고했다.
'리니지M'은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 시작과 동시에 공식 홈페이지가 마비되며 큰 화제가 되었고 이벤트 시작 후 8일 만에 준비된 100개 서버의 캐릭터 생성이 마감되어 서버 20개를 추가했다. 계속 진행 중인 사전 예약은 6월 3일 한국 인구의 약 10%인 500만 명을 넘어서며 역대 국산 게임 사전 예약자 수 중 최고를 기록했다.
이렇게 '리니지M'은 '리니지 2 레볼루션'이 걸었던 '국산 게임 역대 최고'라는 수식어로 장식된 '왕도(王道)'를 따라 걷고 있다. 이에 따라 '리니지M'와 '리니지 2 레볼루션'의 왕위 쟁탈전은 필연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리니지 2 레볼루션'은 국산 모바일 RPG 최초로 음성 채팅을 지원하며 최고 레벨 상향, 신규 지역 오픈, 공성전 추가 등 꾸준한 업데이트로 다양한 신규 콘텐츠를 선보여 유저들을 사로잡았다. 최근 발생한 유저 간 거래 시스템 '경매장' 이슈로 흔들리는 듯했으나 여전히 왕위를 지키고 있다.
'리니지M'은 지난 5월 공개 당시 '리니지다운 리니지M'을 표방하며 원작의 완벽한 이식과 모바일에 특화되어 한 층 발전된 콘텐츠를 선보였다. 완벽한 이식은 19년간 유저들이 직접 '리니지'를 통해 쌓아온 콘텐츠 또한 이식되는 것을 의미하며, 특히 '리니지'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유저 간 PvP'는 패배한 유저를 도발하는 '도발 시스템'과 승리한 유저를 향한 '복수 시스템'으로 체계화 된 모습을 보였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일주일 후 벌어질 '리니지M'과 '리니지 2 레볼루션'의 대결은 '리니지'의 이름과 자존심을 걸고 벌이는 일가 대결인 만큼 치열한 접전이 전개되어 결과를 예측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만 19년간 축적된 콘텐츠를 활용할 수 있는 '리니지M'이 계속해서 새로운 콘텐츠를 생산해야 하는 '리니지 2 레볼루션'보다 다소 유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 (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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