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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도 변화로 넓어진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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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리그는 반대의 길을 택했다. 외국인 3명에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원국 소속 선수 1명, J리그 제휴국가 출신 1명 등 총 5명을 등록 가능케 했던 외국인 선수 보유 한도를 국적 관계 없이 5명으로 통일하기로 했다. 리그 제휴국가들이 모인 동남아 지역에서 수준급 선수를 찾기 어렵고 이들을 활용한 마케팅 효과 역시 미미하다는 결론이었다. 국제 경쟁력 강화를 위해선 차라리 수준급 선수들을 더 데려오는 쪽이 낫다는 판단을 한 셈이다. 아시아쿼터에만 국한됐던 한국 출신 선수들이 J리그에 진출할 수 있는 길은 그만큼 넓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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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제도 변화 이면엔 '쩐의 힘'이 숨어 있다. 지난해 J리그가 영국 퍼폼과 맺은 10년 2조원 규모의 중계권 계약이 판도를 바꿨다. 올 시즌 J1에 참가하는 18팀은 성적과 관계없이 '균등배분금'으로 3억5000만엔(약 35억원)을 받는다. K리그 클래식 우승상금 7배에 달하는 금액이다. 우승팀은 우승상금 3억엔(약 30억원) 뿐만 아니라 '강화배분금' 15억5000만엔(약 158억원)의 돈벼락을 맞는다. 반면 J2(2부리그)로 강등되면 균등배분금은 1억5000만엔(약 15억원)으로 절반 이상 떨어진다. 이렇다보니 성적에 목을 맬 수밖에 없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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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가 가야 할 길은?
K리그의 한 관계자는 "중국 시장이 위축되자 일본이 살아나면서 K리그에겐 더 어려운 상황이 됐다"며 "크게 위축된 국내 시장 여건이 일순간에 나아지기는 어렵다"고 짚었다. 그는 "국내법과 여건상 해외 리그와 같은 거액의 독점 중계권 계약이 어렵고 세계 경기를 봤을 때도 해외투자를 이끌어내기도 쉽지 않다"며 "K리그 자체에 대한 근본적인 고민이 필요한 때"라고 덧붙였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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