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다이노스 내야수 박석민이 허리 부상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중심 타선이 완전체를 이루는 것이 쉽지 않다.
NC는 21일 박석민, 투수 이형범, 외야수 이재율을 1군 엔트리에서 말소시켰다. 대신 외야수 나성범, 투수 정수민, 내야수 조영훈을 1군으로 불러들였다. NC로선 박석민의 부상이 뼈아프다.
박석민은 전날(20일) 인천 SK 와이번스전에서 4번-3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4회초 무사 1루 상황에서 스윙을 하던 도중 허리 쪽에 통증을 느꼈다. 박석민은 통증으로 그 자리에서 주저 앉았고, 결국 대타 강진서으로 교체됐다. 박석민은 일단 휴식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빠졌다. 김경문 NC 감독은 "스윙을 하고 나선 조금 나아졌다고 하는데, 휴식을 주기 위해 엔트리에서 뺐다"라고 말했다. 복귀 시점은 불명확하다. 김 감독은 "10일 쉬고 올리려고 하는데, 상태를 봐야 한다. 감독이 정성이 부족한가 보다. 선수들이 그만 아팠으면 한다"라고 했다.
박석민이 엔트리에서 제외되면서, 나성범의 복귀가 빨라졌다. 나성범은 오른 손목 부상으로 지난 1일 엔트리에서 제외된 바 있다. 김 감독은 "나성범은 내일까지 퓨처스리그 경기를 뛰고 1군에 올리려고 했는데, 오늘 등록했다. 조영훈도 1군에 왔다"라면서 "타선이 좋지 않다. (나성범, 재비어 스크럭스, 박석민)세 명이 모두 빠지면, 타선이 얼마나 만만해 보이겠는가"라며 나성범의 조기 콜업 이유를 밝혔다.
NC는 그나마 나성범의 복귀로 한숨 돌리게 됐다. 그러나 스크럭스와 박석민이 돌아와야 완전체가 된다. 옆구리 부상을 당한 스크럭스는 6월 말 복귀 예정이다. 박석민이 열흘만 채우고 1군에 등록된다면, NC의 상승세도 다시 탄력을 받을 수 있다. 아직까진 부상과 전쟁 중인 NC다.
한편, 1군에 복귀한 나성범은 3번-우익수로 출전한다. 조영훈이 4번-1루수, 모창민이 5번-3루수로 클린업 트리오를 이룬다.
인천=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