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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안산에 완승'조진호 부산 감독"1강 경남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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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경남, 우리가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팬들을 위해 흥미진진한 라이벌 구도가 돼야 한다."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26일 K리그 챌린지 18라운드 안산 그리너스 원정에서 3대0으로 완승한 후 '챌린지 1강' 경남 추격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

부산은 26일 오후 7시30분 경기도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7년 K리그 챌린지 18라운드에 안산 원정에서 전반 30분 모리아스 선제골, 후반 14분 야스다의 추가골, 후반 41분 이규성의 쐐기골에 힘입어 3대0으로 완승했다. 부산은 열망했던 승점 3점을 보태며 승점 35로 1위 경남(승점 42)과의 승점차를 7점으로 좁혔다. 3위 아산 무궁화(승점 29)와의 승점차는 6점 차로 벌렸다. 조 감독은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대승으로 장식한 후 1위 경남의 독주를 저지할 뜻을 분명히 했다. "경남이 잘하고 있지만, 우리가 좀더 노력하면 경남까지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1등 경남과 3등 안산 사이에 딱 끼었다. '샌드위치 마크'를 당하고 있는데 경남을 쫓아가야 한다. 그래야 마지막까지 K리그 챌린지가 박진감 넘치지 않겠나. 승격도 좋지만 라이벌전이 돼야 한다. 그래야 K리그 챌린지 팬들이 즐거워한다. 라이벌 구도가 되어야 한다. 경남이 승격하든 우리가 승격하든 그래야 리그를 흥미진진하게 끌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래는 조 감독의 기자회견 전문이다.



-경기소감은?

▶완벽한 승리였다. 훌륭하게 경기를 잘해줬다. 이청웅, 야스다 선수가 경기 못 뛰다 오랜만에 나왔는데 부상선수가 많은데도 불구하고 좋은 경기를 보여줬다. 앞으로 고무적인 경기를 펼칠 수 있을 것같다.

-야스다가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초반 베스트로 뛰었던 선수다. 일본 국가대표도 지내고, 일본에서는 대단히 유명한 선수다. 전성기 때보다 몸이 좋지 않아 조금 쉬게 했다. 능력에 대한 믿음은 늘 있다. 윙포워드, 윙백, 미드필더 어떤 포지션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다. 어시스트도 할 수 있고, 오늘처럼 세컨드볼도 놓치지 않는 좋은 선수다.

-야스다와 대니 모라이스 등 수비수들이 나란히 데뷔골을 기록했다.

▶대니는 좋은 역할을 많이 해주고 있다. 오늘 전반 세트피스 첫골이 승패를 갈랐다. 후반 수세에 몰렸을 때 야스다도 좋은 활약을 해줬다. 야스다를 공격적으로 쓴 이유는 권진영 선수의 수비가 좋기 때문에 믿고 앞으로 나가게 했다. 야스다는 스리백에서 공격적인 역할도 담당한다. FC서울과의 FA컵때 도 윙포워드를 보며 자기 역할을 다 해준 선수다.

-최근 이기다 비기고, 비기다 지는 경기가 있었다. 3대0 대승이 뜻깊을 것같다.

▶4번 정도 이기고 있던 경기를 비기며 '4무' 했다. 오늘은 선수들을 단단히 준비시켰다. 찬스가 났을 때 수비에서 골을 넣은 부분이 고무적이다. 다양한 득점 루트가 창출되고 있다.

임상협 선수가 2골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다.

임상협은 K리그 클래식까지 포함해서 공격적으로 '톱'이라고 생각한다. 오늘도 고군분투해줬다. 공격에서 많은 활동량과 함께 포인트를 기록했다. 슈팅도 날렸고… 우리팀의 보배라고 생각한다. 세번째 골에서 컷백으로 내주는 장면은 창의적이다. 영상을 많이 보여줬다. 임상협은 문전에서 공간이 열리면 슈팅이든 어시스트든 무엇이든 할 수 있는 선수다. 전반전 최승인에게 준 크로스도 클래스가 대단히 높았다.

-오늘 안산전을 앞두고 승점 3점이 절실했다. 승리의 의미는?

▶1위 경남이 앞으로 치고 나가는데 오늘 승리를 통해 7점차로 따라붙었다. 경남이 잘하고 있지만, 우리가 좀더 노력하면 경남까지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를 앞두고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말했다. 1등 경남과 3등 안산 사이에 딱 끼었다. '샌드위치 마크'를 당하고 있는데 경남을 쫓아가야 한다는 의지가 강했다. 그래야 마지막까지 K리그 챌린지가 박진감 넘치지 않겠나. 승격도 좋지만 라이벌전이 돼야 한다. 경남이 이기면 우리도 이겨야 한다. 그래야 K리그 챌린지 팬들이 즐거워한다. 라이벌 구도가 되어야 한다. 부산이 경남을 따라가야만 경남이 승격하든 우리가 승격하든 리그를 흥미진진하게 끌어나갈 수 있다. 분명 그럴 수 있는 찬스가 몇번 있었는데 잡지 못했다. 부상선수가 많았는데 오늘 새로운 선수들이 들어가서 잘해줬다. 팀 차원에서는 선의의 경쟁도 된다. 오늘이 터닝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다. 후반기 이랜드 원정 등에서 더 성장할 계기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