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KBS2 월화극 '쌈 마이웨이' 박서준이 사정없는 로맨틱 연기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27일 방송된 '쌈 마이웨이'에서는 고동만(박서준)과 최애라(김지원)의 달달한 연애기가 그려졌다. 20년 넘게 기다려 온 첫 데이트를 끝낸 두 사람은 고동만의 집을 찾았다. TV를 보던 고동만은 최애라에게 침대 위로 올라오라고 했고, 최애라는 "개수작 부리지 마라"면서도 "20년 넘게 징글징글하게 순결했던 사이다. 우리 사이에 터닝 포인트가 필요하다"고 도발했다. 고동만은 그런 그에게 키스했고 "모 아니면 도인 거면 모로 가자. 너 오늘 그냥 앞집에서 자고 갈래"라고 직진 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투박하지만 귀여운 고동만 표 직진 로맨스는 시청자에게 무한 설렘을 전해줬다. 치마를 입은 최애라를 보고 내심 흐뭇해 하면서도 다른 남자들이 보는 게 싫다며 버럭하고, "나 오늘 계체량 있다. 거기나 따라가라. 갔다가 데이트 뭐 그거 하던가"라며 결투 신청 같은 데이트 신청을 하는 그의 모습은 서툰 만큼 순수해 짜릿한 전율을 안겼다. 다소 느끼하고 오그라드는 왕자님 표 연애법에 싫증난 시청자들에게는 오히려 고동만과 같은 현실 남친의 연애사가 더 큰 공감대와 설렘을 전해준 것이다.
특히 박서준의 눈빛 연기는 고동만의 매력을 배가시킨다. 투박하고 포장되지 않은 대사를 툭툭 내뱉지만 한없이 다정한 눈빛으로 진심을 드러내며 백 마디 달콤한 말보다 더 치명적인 유혹을 보여주고 있다.
박서준은 유독 로맨스 연기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배우다. 2013년 MBC '금 나와라, 뚝딱'에서는 까칠하고 도도한 재벌 아들의 츤데레 연애법을 선보였고, 2014년 SBS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는 절절한 감성 멜로를 보여줬다. 2014년 tvN '마녀의 연애'에서는 연하남의 박력있는 로맨스로 호평 받았고, 2015년 MBC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지성준 역을 맡아 첫사랑 로맨스로 '지부편 앓이'를 불러왔다. 그리고 이번 '쌈 마이웨이'에서는 투박한 만큼 진정성과 현실성이 있는 고동만의 직진 로맨스로 전작과는 차원이 다른 연기를 보여주며 '로코 장인'의 면모를 입증했다. 이에 그가 어떤 로맨스를 펼치든 믿고 본다는 팬들이 급속도로 양산되고 있다.
드디어 터진 박서준 표 로맨스에 '쌈 마이웨이'는 시청률 상승세를 탔다. 이날 방송된 '쌈 마이웨이'는 12%(닐슨코리아, 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11.2%)보다 0.8% 포인트 상승한 수치이자 월화극 1위 기록이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엽기적인 그녀' 17,18회는 8.2%, 9.4%의 시청률을, MBC '파수꾼' 21,22회는 7.4%, 8.2%의 시청률을 보였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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