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내야수 최 항이 '형'인 최 정의 대타로 나가 안타를 터뜨렸다.
최 항은 29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1-6으로 뒤진 7회초 1사 2루서 3번 최 정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갔다. 최 항은 두산 선발 장원준의 바깥쪽으로 빠지는 137㎞짜리 슬라이더를 받아쳐 중견수쪽으로 흐르는 적시타를 날리며 2루주자 노수광을 불러들였다.
최 정과 최 항은 7살 터울의 형제 사이로 지난 25일 kt 위즈와의 경기서 함께 선발출전하며 주목을 받았다. 2012년 신인지명 8라운드 전체 70순위로 SK에 입단한 최 항은 그동안 2군서만 활약해 오다 올해 1군 무대에 데뷔했다. 최 정과 함께 출전한 kt전이 데뷔전이었다. 당시 8번 1루수로 선발출전한 최 항은 4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을 올리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앞서 올시즌 2군서는 61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8리, 6홈런, 42타점, 40득점을 기록했다. 잠실=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