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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은 록의 성지로 유명한 슬레인 캐슬 앞에서 U2의 '위드 오어 위다웃 유'를 부르는 멤버들의 모습으로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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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기야 이소라는 "난 노래를 좀더 잘하고 싶다. 연주자를 하나 새로 뽑는 게 낫지 않냐고 제작진에 제안하고 싶다"고 말했다. 유희열은 "나는 반대다. 서투르더라도 직접 우리가 부딪히자"고 답했다. 이소라는 압도적인 프로듀서 포스를 뽐내며 숙소를 '버스킹 고시원'으로 만들었고, 윤도현은 "소라 누나랑 음악작업을 같이 해본 적이 없다"며 어려움을 호소했다. 유희열도 "난 음악을 그렇게 열심히 하지 않는다"며 힘들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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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윤도현은 기타를 멘 채 보드를 타다 넘어져 기타를 깨뜨리는 대형사고를 쳤다. 윤도현은 "왜 난 항상 이런 식일까, 학교 다녀오겠습니다 할 때도 그랬다"면서 시무룩해졌다. 유희열은 "락바보 윤도현"이라며 놀렸고, 이소라는 "지금 만든 말이 아니고 원래 별명이 그거냐"며 잘 어울린다고 평했다. 윤도현은 검정 테이프로 응급처치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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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유희열은 "바람이분다 한번 불러보자"며 이소라를 꼬드겼다. 이소라는 앞서 "바람이분다는 부를 때마다 벅찬 노래"라며 "오랜기간 호흡을 맞췄던 연주자들과 함께라면 몰라도, 이렇게는 부를 수 없다"고 거절했다. 윤도현은 "우리가 너무 쉽게 얘기했다"며 미안해했지만, 유희열은 작곡가 겸 프로듀서답게 이소라를 끈질기게 설득했다. 결국 이소라는 연습삼아 한번 불러보기로 했다. 윤도현과 유희열의 연주 위에 이소라의 호소력 넘치는 목소리가 얹혔고, 압도적인 감동이 모두를 엄습했다.
유희열은 "보통 노래를 부탁할 때 '어떤 스타일의 곡을 줘'라고 요청하는 게 일반적인데, 사진이 동봉된 이메일 한 통이 툭 오고 연락이 두절된다. 가사 쓰는 방식도 다른 사람들과는 다르다"며 혀를 내둘렀다. 이어 유희열이 자신의 노래를 틀자, 이소라는 질색을 하며 자리를 떠났다.
멤버들은 아일랜드에서의 첫 버스킹을 준비했다. 그래프턴 거리에는 비가 내렸다. 노홍철은 우산을 챙겼다. 윤도현은 "기타는 빗물 묻으면 그냥 닦으면 된다. 비오면 그냥 하는 거"라며 로커의 마인드를 드러냈다. 이소라는 "그래, 그러면 되지. 그거 멋있다"며 동의했다. 비긴어스는 쏟아지는 비에도 불구하고 버스킹에 나서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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