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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도 미식의 천국이라고 부를 법한 전남 여수를 찾으면 바닷장어, 돌 게장, 서대회 등 과연 맛난 미식거리가 즐비하다. 그중에서도 여름철엔 바닷장어 요리가 유명한데, 여수 사람들이 최고로 치는 인기 보양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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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모라는 다소 생소한 이름은 바닷장어의 특성에서 비롯 된 것이다. 바닷장어는 한 번 물었다 하면 잘 놓지 않는 습성이 있는데, 일본말 '물다'의 '하무'에서 유래해 '하모'라는 명칭을 얻었다고 한다. 하모는 전남 다른 지역에서는 참장어, 여수에서는 갯장어라고도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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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맛은 어떠할까. 장어구이는 부드럽고 고소한 게 특징이다. 반면 하모유비키는 부드러운 듯 쫄깃하면서도 담백한 참장어 특유의 식감이 살아 있다. 특히 구수한 육즙이 입 안 가득 느껴져서 풍미를 더한다. 데친 하모에 부추와 생양파, 간장을 곁들이자면 장어육즙과 더불어 연신 입 안 가득 맛난 침이 고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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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에서는 '통장어탕'도 별미다. 여수 토박이들은 두툼한 바닷장어를 토막 내 된장을 풀고 시래기, 들깨 가루, 마늘 등과 함께 푹 끓여낸 통장어탕을 보양식으로 즐긴다. 부드러운 육질에 구수한 국물과 시래기의 식감이 일품이다. 특히 장어 뼈와 머리를 오랜 시간 동안 고아 국물도 깊은 맛을 낸다.
일본인들의 장어 사랑도 내력이 깊다. 조선 중기의 통신사 종사관 남용익(1628~1692)이 일본에 갔던 차에 남긴 '문견별록'에 "일본인들은 구이를 생선이나 새(鳥)로 하는데, 그중 뱀장어를 제일로 친다"고 적고 있다.
한편 다도해 해상국립공원에 접한 전남 여수는 섬이 많은 곳이다. 무려 317개나 되는 섬을 품고 있다. 거문도, 백도, 사도, 낭도…. 그중 여름 휴가차 호젓한 섬기행을 즐길만한 곳으로 사도를 추천한다.
사도는 '바다 한 가운데 모래로 쌓은 섬' 같다고 해서 이 같은 이름을 얻었다. 중생대 백악기에 공룡이 살았던 본섬을 중심으로 추도, 중도(간도), 증도(시루섬), 장사도, 나끝, 연목 등 7개의 섬을 아우르는 작지만 큰 섬이다. 20여 가구가 살고 있는 사도에서 맛보는 민박집의 소담한 밥상이 그립다. 주는 대로 먹는 식단이지만 어떤 반찬이든 수북이 담아주는 손 큰 아주머니의 훈훈한 인정을 잊을 수가 없다.
<문화관광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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