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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매치업 때문에 더욱 관심이 갔다. 이날 SK는 에이스 메릴 켈리를 내세웠고, KIA는 승리의 보증수표인 헥터 노에시를 등판시켰다. 9연승을 달리는 켈리와 지난해부터 13연승을 달리는 무패의 사나이 헥터와의 자존심을 건 선발맞대결에서의 승부와 KIA가 켈리를 상대로도 두자릿수 득점을 할 수 있을지가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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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와 켈리의 맞대결은 KIA 타선의 대폭발로 일찌감치 끝났다. KIA가 2회까지 홈런 2개를 포함해 8안타 9득점을 하며 켈리를 조기강판시킨 것. 켈리는 지난 5월 6일 고척 넥센전부터 직전 등판인 6월 28일 잠실 두산전까지 10경기서 9연승을 달렸다. 특히 6월에 오른 5경기서는 5승에 평균자책점 1.80으로 너무나 좋은 페이스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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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이럴 땐 2회부턴 투수가 안정을 찾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켈리는 2회에 완전히 무너졌다. 9번 김민식의 좌중간 2루타에 1번 이명기의 중전안타로 1점, 2번 김선빈의 볼넷에 3번 버나디나의 우전안타로 다시 1점을 더했다. 이어진 1사 1,2루서 최형우의 타구는 3루측 KIA팬들의 함성과 함께 가운데 담장을 훌쩍 넘었다. 스리런홈런. 순식간에 스코어가 9-1이 됐다.
SK는 3회부터 김태훈을 올려 불펜진을 가동했다. KIA는 4회초 나지완의 우월 2루타로 10점째를 뽑아 7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의 신기록을 세웠다. 한국과 일본은 물론 메이저리그에서 1929년 뉴욕 자이언츠(현 샌프란시스코)가 세운 6경기 연속 두자릿수 득점을 뛰어넘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고 서동욱의 스리런포 등으로 총 6점을 뽑아 15-3으로 리드하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IA의 최근 7경기 타격 기록은 타율 4할1푼7리(285타수 119안타) 11홈런, 94득점이다. 경기당 17개의 안타를 치고 13.4득점을 했다.
인천=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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