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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안녕' 버리는 이기적 母, 가족들 마음도 버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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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안녕하세요'에 이기적인 엄마로 인해 상처받는 자식들의 사연이 등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3일 방송된 KBS2 '안녕하세요'에서는 물건을 다 버리는 이기적인 엄마 때문에 외출이 두려운 20대 딸의 사연이 공개됐다.

딸은 "집에 들어오면 제 물건들이 사라져 있다. 엄마가 전부 다 버린다. 저까지 내다 버리기 전에 엄마 좀 고쳐달라"라며 고충을 토로했다. 딸은 "친구한테 받은 전지 편지를 엄마가 눈앞에서 찢어서 피도 눈물도 없냐고 따졌더니 엄마는 '나 원래 피도 눈물도 없다'면서 뻔뻔하게 말했다"며 속상한 마음을 털어놓았다.

정찬우는 "왜 딸의 물건을 갖다 버리냐"고 질문했고, 어머니는 "굳이 물어보고 버려야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집안일은 내 관할이고 내가 갑이다"라면서 이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자료화면으로 어머니가 버린 딸의 선글라스, 목걸이, 옷 등의 사진이 공개됐고, 새것과 다름없는 멀쩡한 물건들의 상태에 MC들은 안타까워했다.

하지만 이기적이게도 어머니는 자신의 물건은 절대 안 버린다고. 이에 대해 어머니는 "저희 추억은 소중하다. 어차피 인생은 이기적인 거다"면서 뻔뻔한 태도를 보였다. 이에 신동엽은 "본인도 이기적인 걸 인정하고 안 바뀔 걸 알기에 인정하고 사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아들은 이 문제로 어머니와 싸우다가 집을 나갔다고. 스튜디오에 함께 자리한 아들은 "어머니가 물건을 버리는 걸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2년 전부터 나가 살고 있다. 그런데 말리기는커녕 '네 마음대로 해라' 이렇게 나오셨다. 그리곤 네 달이 지나도록 전화 한통을 안 하셨다"고 털어놨다. 그럼에도 어머니는 "굳이 안 맞는 사람들끼리 살 필요가 있냐"면서 냉정한 반응을 보였다.

결국 정찬우는 "본인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딸을 왜 그렇게 하대하냐"고 질책했고, 어머니는 처음으로 머뭇거리는 모습을 보였다.

김정민은 "자식들이 순종적인 게 사랑하는 거냐고 생각하냐, 속마음은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고 말했고, 이에 어머니는 "앞으로는 뭐 버릴 때 같이 의논하고 버리겠다. 아들아 사랑한다"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