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닷컴 홍민기 기자] '정글의 법칙' 김병만이 이경규를 살뜰히 챙겼다.
7일 방송된 SBS 예능 '정글의 법칙-와일드 뉴질랜드'에서는 병만족의 뉴질랜드 북섬 종단 생존 9일 차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다른 멤버들은 주변 탐사를 위해 몸을 움직였다. 베이스캠프에는 이경규와 김병만 둘이 남게 됐다. 두 사람은 처음에 멀찍이 떨어져 앉아 침묵을 지켰다. 선배 이경규가 말을 건넸다. 김병만에게 다가가 "체력적으로 힘들지 않냐"며 물었다. 김병만은 "아프기도 하지만 6년째 하다 보니 다른 프로그램을 하면 적응이 안 된다. 낯가림도 더 심해진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집에 돌아가면 텐트를 들고 시골로 내려갈 때도 있다"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이경규는 "정말 대단하다"며 "이해가 된다. 족장으로서 책임감 때문에 외로워 보였다"며 김병만을 위로했다.
김병만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이경규 선배님과 대화는 손에 꼽을 만큼 소중한 순간이었다. 특별과외를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선배님이 톱 MC로 진행하다가, 다른 후배들이 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모습을 보고 놀랐다. 대단하다고 느꼈다"고 존경의 마음을 표했다.
김병만, 이경규는 메추리 사냥을 위해 올가미를 설치한 후 베이스캠프로 돌아왔다. 두 사람은 재충전 시간을 가졌다. 숙면을 취하며 '눕방'을 선보였다.
마이크로닷, 이재윤, 김환은 과일 피조아를 구하는 데 성공했다. 맛을 본 이경규는 흡족해하며 미소 지었다. 이경규는 멤버들 앞에서 "앞으로 김병만 족장님으로 부르기로 했다"며 "족장님이 주무셔서 나도 잠깐 잠들었다"고 핑계를 대며 웃음을 자아냈다.
강남, 소유는 뉴질랜드 '국민나무'인 카우리 나무를 발견, 거대한 크기에 입을 다물지 못했다.
병만족 멤버 일부는 장어 낚시에 도전했다. 빗줄기는 더욱 거세졌다. 멤버들은 기다림을 택했다. 이경규는 "이렇게 굶길 수가 있냐. 배고픔이 절실하다"고 속내를 꺼냈다. "한 끼가 이렇게 소중하다는 걸 깨달았다"고 말했다.
김병만은 플랜B를 가동했다. 장소를 옮겨 장어 포인트를 찾았다. 입질이 왔다. 이경규, 김환도 합류했다. 김병만과의 협공으로 첫 장어 사냥에 성공했다. 장어 명당이었다. 멤버들은 연이어 장어를 건져 올렸다. 이경규는 포인트를 옮겨다니다 넘어지며 몸개그를 선사하기도.
김병만은 계속 이경규를 챙겼다. 그는 "통발로 잡으면 간단하다"며 "그런데 이경규 선배님이 낚시를 워낙 좋아하신다. 낚시로 장어를 잡는 게 더 의미가 있는 거 같다"며 이경규를 배려했다.
mkmklif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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