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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기 마지막 날인 13일 그를 만나 주장으로서 그가 보낸 전반기를 물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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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약간 잘맞은게 아니라 잡힐 줄 알았다. 생각보다 멀리 가서 동점된 것만으로도 다행으로 생각했다. (최)형우에게 (끝내기 홈런의)기회를 주기 위해 그런 것 같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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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위기가 안좋아질 수 있는 시기였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아직 우리 1위팀이다. 순위는 감독님과 코치님들이 신경쓰는 거니까 우린 순위에 신경쓰지 말고 즐기면서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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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맞아도 너무 안맞아서 계속 미안한 마음을 갖고 있었다. 팀원들이 얘기를 많이 해주며 많이 도와줬다. 덕분에 힘을 많이 얻었다. 이제는 내가 애들을 잘 이끌어서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싶다.
부담은 잘 못느끼고 있었는데 못하니까 그런 얘기가 나오는 것 같다.개인적으로 큰 부담이라는 생각은 안했다.내가 잘하면 그말도 없어지지 않겠나.
-부진을 털어냈는데 뭐가 달라졌나.
특별히 달라진 건 없는데 공을 막 치기 보다 공을 많이 보려한다. 볼넷으로 나가려는 생각도 하고 출루에 신경을 쓰고 있다. 우리팀은 누구든 출루를 많이 하면 대량 득점을 할 수 있는 타선을 갖고 있어 누구나 다 출루에 대한 생각을 갖고 있는 것 같다. 그래서 팀이 잘 돌아가는 것 같다
-맨쉽을 공략하는게 쉽지 않았는데.
맨쉽의 바깥쪽 슬라이더가 좋았는데 예리했다. 이제 두번 만났나? 다음에 만나면 우리 선수들이 잘 칠 것 같다.
-주장으로서 전반기를 돌아보며 보람된 순간이 있다면.
내가 못하더라도 동료들이 잘해준다. 시즌전부터 (이)범호와 얘길 했는데 우리가 최고참이니까 개인보다 팀에 보탬이 되자고 했었다. 지금 성적이 좋아 애들한테 고맙다. 많이 이기려고 하고 있으니까 선수들이 포기하지 않고 1점 1점 따라가면 뒤집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이 바뀐 것 같다.
-예전 롯데와 지금 KIA의 강타선에 어떤 차이가 있을까.
롯데때는 거의 장타력 위주였다면 KIA는 거기에 세밀함이 추가된 느낌이다. 둘 다 잘쳤다.
-지난해와 비교해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는데 팀워크가 매우 좋은 것 같다.
서로 장난도 많이 치고 융화가 잘됐다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최)형우 같은 경우는 첫날부터 나보다 더 오래 있었던 것 같았다. 선수들끼리 서로 라커에서나 게임할 때 얘기를 많이 한다. 그래서 잘 돌아가는 것 같다.
-전반기를 보면 투수들이 부진했는데.
투수들도 지금 잘해주고 있으니 1위를 하고 있는거다. 불펜이 못던져 지는 날도 있고 잘던져 이기는 날도 있다. 투수들 걱정안한다. 점수 많이 내주면 우리가 많이 뽑아서 이기면 되는 거고, 우리가 잘 못치면 투수들이 막아서 이기면 된다. 점수 주고 내려와도 신경쓰지 말고 다음에 잘 던지면 된다고 격려를 많이 해준다. 경험이 적은 투수들이 많아 자신감이 젤 중요한 것 같다. 지금 투수들 분명히 잘하고 있다.
김주찬은 이날 2번타자로 나와 4타수 3안타 1홈런, 1볼넷 2타점으로 팀의 7대1 승리를 이끌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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